안녕하세요?
저 오늘 커튼 퀴즈 5승에 도전했다가 실패한 주부 입니다.
우선 더운 날씨에도 애쓰시는 작가님 피디님 김차동님 수고하시는데
이런글을 제가 올리게 되서 유감입니다.
방금 남편과 오늘 있었던 퀴즈에 대해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다가
이곳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남편 왈 "너 오늘 퀴즈 하다가 검색했니?"
저 왈 "아니"
남편 왈 "자판 소리 들렸다구 하던데.."
저 왈 "잉?"
안그래도 황당한 문제에 떨어진 차라 약간의 기분 상함을 가지고 있었는데
(제작진에게 기분 상한게 아니라 제 자신에게.. 사실 퀴즈는 꼬아서 내는데는 맞추는 장사가 없는 거고 제가 못 맞춘 건 인정하니깐요..ㅇ)
퀴즈가 끝난 후 김차동씨가
인터넷 검색을 했다는 둥, 자판소리가 들렸다는 둥,.,
그래서 다시 듣기를 했죠.
넘 황당 하더군요.
혹시 저한테 인터넷 검색 하지 말라고 사전에 주의 주신적 있으세요?
아님 제가 인터넷 검색 하는 거 직접 보셨어요?
완전히 저를 상품에 눈이 어둔워 부정행위를 저지른 우매한 주부로
몰아붙이시더군요.
황당한 문제에 황당한 진행..
정말 당황스럽습니다.
이 글 보시고 이 아줌마가 컴퓨터에 눈이 멀었나? 욕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라디오라고 눈에 안보인다고 전화 연결이 끝나서
항변할 기회 조차 없는 청취자에게 그런 식의 말씀은 지나친거 같습니다.
제가 너무 흥분했다면 죄송하구요~
암튼..
오늘 여러가지로 좀 심했던건 사실이에요~
나중에 "앞으로는 잘 하겠다" "너무 섭섭하게 생각말라"는 식의
멘트 하나면 끝나는 일이겠지만
전 오늘 상처 무지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