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각시 생일이예요.

차동 형님 안녕하세요. 저는 30살의 결혼 3년차의 철없는 가장입니다. 우리 각시가 생일 입니다. 28개월의 너무도 똑똑한 아들의 엄마이고 나의 누나같은 각시의 생일을 한번도 제대로 챙겨 주지도 못했습니다. 한푼도 없이 시작한 결혼생활, 임신한 몸으로 회사에 다닌 우리 각시 자기 몸보다도 아끼는 원빈일 병원에 입원시켜놓고 서도 다른 아이들을 가르키러 나가면서 울먹이던 각시(방문교사).... 그런 각시덕분에 잘 살지는 못해도 그래도 이젠 뭔가가 보이는 듯 합니다. 돈을 좋아하는 우리 각시가 이번생일은 무슨이윤지 "생일이라는 둥""칼질을 하자는둥" 요구사항이 많습니다. 뚱뚱하지만 자기가 제일 이쁜지 아는 우리 각시. 자기야 내 눈엔 정말 자기가 제일 이뻐.... 우리 수경이가 요즘은 전주로 교육을 받으러 다닙니다. 아침마다 차동 형님의 프로를 듣거든요. 변변하지 못한 신랑이, 당신 사랑해. 하나뿐인 우리 원빈이도 말이야. (이쁜 꽃 부탁드립니다. 평생의 은인으로 모실께요. 우리각시 시집와서 정말 고생만 했어요) 생일 : 9월 17일 각시이름: 변수경 폰: 011-9645-3796 각시회사: 서신동 전북 프뢰벨 5층 교육센터(교육신입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