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악기들이 빚는 조화로운 우리 음악
한벽루 소리산책 18
小蕓 강동렬 가야금병창단
2003. 5. 17(토)~18(일) 오후 8시
전주전통문화센터 한벽극장
프로그램 곡해설
하나 단가 사철가‚ 판소리 춘향가 中 쑥대머리
사철가 편곡 : 강동렬
아름다운 산천경계의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에 인간의 희로애락을 노래하고‚ 나라에 대한 충성과 부무에 대한 효도‚ 형제간의 우애와 친구간의 의리를 주제로 한 노래이다. 안숙선 명창의 소리를 강동렬 명인이 가야금병창에 얹어서 처음으로 발표하는 곡이다.
춘향가 中 쑥대머리
신관사또의 수청을 거역하고 옥방에 갇혀‚ 한양으로 간 이도령을 애타게 그리워하는 춘향이의 절규를 담은 노래이다. 안숙선 명창의 소리를 강동렬 명인이 가야금병창에 얹어서 연주한다.
강동렬‚ 임순복‚ 강영자‚ 최영복‚ 이순심
둘 단가 명기명창‚ 판소리 흥보가 中 제비노정기
명기명창
명기명창 풍류랑과 일비일소 백만교태 월태화용을 자랑마라. 만고에 영웅들도 죽음만은 막지 못했으며‚ 제갈공명의 무궁한 지혜와 조화로도 지는 해는 잡지 못했으니 인간의 어제 청춘 오는 백발을 어느 뉘랴 막을 손가…. 고사에 나오는 만고영웅을 비유‚ 젊음을 잡아두지 못하는 안타까움을 노래하였다.
흥보가 中 제비노정기
흥보가는 형제우애와 인과응보를 주제로 한 권선징악의 노래이다. 흥보의 은혜를 입고 강남에 갔던 제비가 보은표 박씨를 입에 물고 흥보 집에 당도하기까지의 여정을 노래하였다.
박옥현‚ 송다혜‚ 오미연‚ 송 란
셋 단가 녹음방초‚ 판소리 적벽가 中 화룡도
녹음방초
미풍진 세상에 오월과 유월의 초여름 풍경을 그린 서정적인 단가이다. 원정을 나가기 위하여 부부가 이별하고‚ 고향의 부모님과 처자를 애타게 그리는 정병의 향수를 담고 있기도 하다.
적벽가 中 화룡도
유비가 손권과 동맹하여 조조의 80만 대군을 무찌르고 천하 3분(天下三分)의 기초를 닦는 중국 역사의 삼국지를 판소리화한 것이다. 공명이 노숙과 상의하고 남명산에 올라 동남풍을 빌고‚ 오나라 주유에게 쫓겨 피신한다. 이때 공명을 잡으려고 오는 주유의 신하 서성과 정봉이 탄 배를 자룡이 철궁을 쏘아 되쫓아 버리는 대목까지를 가야금에 얹어 병창으로 연주한다. 장단의 다양한 변화로 묘사가 사실적이다.
강동렬
넷 국악동요 <사계> <나 어릴 적에> <수줍은 속삭임> 작곡 : 강동렬
공기 좋고 물 맑으며 사계가 뚜렷했던 우리나라의 자연‚ 음침한 빌딩 숲에서 자라나는 지금의 어린이는 아름다웠던 자연과 따뜻했던 인정을 느끼지 못하고‚ 어른은 생활에 찌들어 정서적으로 메말라가고 있다. 어린이에게는 과거의 아름다웠던 자연환경을 찾을 수 있도록 알려주고‚ 어른은 그 시절을 동경하며 자연환경 보호에 힘써야 한다는 마음을 알려주고자 한다. 우리 전통악기에 현대음악 기법을 가미시켜 어른이나 어린이들이 쉽게 부를 수 있도록 만들었다.
송다혜‚ 채윤라‚ 송 란‚ 오미연
다섯 단가 호남가‚ 판소리 춘향가 中 사랑가
호남가
노랫말 첫 어절을 따서 함평천지라고도 불리는 호남가는 호남의 각 지명을 이용하여 서경시체로 지어진 단가이다. 호남의 인심과 풍경을 예찬하기 위하여 함평을 첫 지명으로 하여 임피까지의 각 지명을 잘 구사하고 있다.
춘향가 中 사랑가
사랑가는 춘향가 중에 제일가는 대목이다. 이몽룡과 성춘향이 백년가약을 맺으며 부르는 노래로 진양조‚ 중모리‚ 중중모리 등 장단의 변화로 사랑의 정도를 다채롭게 표현하고 있다.
강동렬‚ 김일한‚ 임순복‚ 강영자‚ 최영복‚ 김은순‚ 강종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