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악기들이 빚는 국악실내악의 밤
한벽루 소리산책 19 - 원음 국악관현악단
2003. 5. 24(토) ~ 25(일) 오후8시 / 전주전통문화센터 한벽극장
< 출연자 >
안무 최은정
․ 원광대학교 출강교수
․ 중요무형문화재 제92호 태평무 이수자
타악구성 조상훈
․ 원광대 국악과 겸임교수
․ 타악그룹 동남풍 대표
노래 이정규
․ 원광대 국악과 객원교수
․ 중요무형문화재 가곡 이수자
노래 최진희
․ 전주시립국악단 상임단원
․ 원광대 및 동대학원 졸업
노래 김금희
․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판소리 이수자
․ 제10회 서울공연예술경연대회 대통령상 수상
< 프로그램 >
1. 온고지신(溫故知新) 구성 조상훈
온고지신은 전통적인 판굿을 변형시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형식으로 기획했다. ‘옛것을 새롭게…’라는 주제와 ‘오방색’을 테마로 은근, 역동, 발랄, 분리, 조화로운 모습의 연결성에 중점을 둔 작품이다.
2. 춘앵무
조선조 23대 임금인 순조 시절, 세자 대리였던 익종이 어느 봄 날, 버드나무 가지에 꾀꼬리가 앉아 지저귀는 소리를 듣고 감동하여 무용으로 만들었다고 전한다.
무용 유정희 문 진 유경선 손소희
3. 갈대꽃
김일로의 時 ‘갈대꽃 아련한 강마을, 달을 물고 나는 기러기를’를 읽고 느낀 감흥을 음으로 표현한 곡이다. 제1장은 중모리 장단의 성악적인 선율이 갈대꽃이 아련한 강마을의 정취를 나타낸다. 제2장은 고음으로 시작한 해금가락이 중중모리 장단에 실려 반복되어 나타나며 가야금과 거문고의 대화로 분위기를 점차 고조시킨다. 2장의 끝은 1장의 가락이 짧게 나타난 후 고요하게 끝마친다.
해금 이승현 거문고 박희현 가야금 백은경
4. 가야금병창 고고천변, 새타령
고고천변은 수궁가(水宮歌)의 한 대목에서 불리는데, 별주부가 용왕의 병에 쓸 토끼의 간을 구하러 바깥 세상에 나왔다가 산천의 경치에 감탄하여 부르는 대목으로, 가사는 ‘고고천변 일륜홍(日輪紅) 부상(扶桑)에 높이 떠 양곡(兩谷)에 잦은 안개 월봉(月峰)으로 돌아……’ 하는 내용이다. 중중모리 장단에 평조 또는 계면조를 섞은 4박자의 노래이며 장쾌하고 흥겨운 단가이다.
새타령은 전라도 민요로 느리고 구슬픈 노래로써 낮은 소리는 떨어주고 높은 소리는 반드시 꺾는 목을 사용하여 절제의 미를 더한다. 사설은 봉황새․풍년새․앵무새 등 온갖 새들의 모습․울음소리 등을 묘사한 재미있는 내용으로 통절형식이다.
이명배 박윤희 김현진
5. 국악가요 조그마한 우주선에, 소금장수
소금장수는 장가를 못간 노총각의 신세를 경쾌한 굿거리 장단에 붙인 노래 곡으로, 매우 해학적인 가사와 리듬이 어깨를 들썩거리게 만든다.
최진희
6. 우리는 행운아 구성 우종량, 작곡 김 선
원불교 최고 지도자이신 좌산 종법사 님의 글을 우국악성악과 관현악 형태로 구성, 작곡하였다. 우리 인간에게 세 가지 큰 행운이 있으니 첫째는 사람으로 태어난 것이요, 둘째는 온전한 몸을 받은 것이요, 셋째는 부처님 회상을 만난 것이 큰 행운이니 우리는 이를 항상 감사하며 봉사하자는 내용이다.
이정규 김금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