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숙의 춤!

전통가락에 실린 고운 몸짓 우리 춤의 숨결 11 - 金熙淑 心雲會 宮中呈才 2003. 6. 7(토)~8(일) 오후 8시 전주전통문화센터 한벽극장 프로그램 최화무(催花舞) 당악정재(唐樂呈才)로서 조선 순조 때에 당악정재의 양식인 죽간자(竹竿子), 구호(口號), 치어(致語)를 도입하여 만들어진 춤이다. 검무(劍舞) 검기무(劍器舞)․황창랑무(黃倡郞舞)라고도 하는 검무는 전립(戰笠)과 전복(戰服), 전대(戰帶)의 복식을 한 4명의 무원(舞員)들이 긴 칼을 들고 대무(對舞)하여 추는 춤으로, 원래 민간에서 가면무(假面舞)로 행하던 것을 조선 순조 때 궁중정재(宮中呈才)로 채택하여 전승되어 왔다. 궁중에서 연희된 후 가면은 없어지고, 1900년대 이후로는 칼도 무구화하여 길이도 짧고 손잡이가 돌아가는 칼로 바뀌었다. 단검을 놓아두고 어르는 동작부터 시작하여 칼을 잡고 행하는 춤사위 등 번뜩이는 칼날의 농검 후 검무의 절정인 연풍대(허리를 앞뒤로 젖히며 돌아가는 춤동작)의 회선으로 끝을 맺는다. 비록 무무(武舞)라고는 하지만 살벌함이 없이 평화롭고 유연한 동작으로 일관된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박접무(撲蝶舞) 향악정재(鄕樂呈才)에 속하며, 조선 순조 때 효명세자가 중국 당나라 무용을 모방한 것으로 추측된다. 무원(舞員) 6명이 만정방(滿庭芳) 곡에 맞춰 등장한 뒤, ‘채접쌍쌍탐춘광(彩蝶雙雙探春光) 화불금시박(花佛金翅撲) 격주렴미인(隔珠簾美人) 일반화작삭(一般花灼)‘ 이라는 창사(唱詞)를 부르고 나서 여러 모양으로 추는 춤이다. 순조 28년(1828) 진작의궤(進爵儀軌)에 나와 있듯이, 이 춤의 무복에는 군데군데 범나비를 수놓았는데, 이 점이 특이하다. 춘앵전(春鶯囀) 조선 순조(純祖) 때 순조의 아들 효명세자(孝明世子)가 순종숙황후(純宗肅皇后)의 보령(寶齡) 40세를 경축하기 위하여 창제한 정재이다. 어느 봄 날 아침, 버들가지에서 지저귀는 꾀꼬리 소리에 도취되어 이를 무용화한 것이라고도 한다. 향악무(鄕樂舞)의 양식을 빌었으며, 여자기생(女妓) 혼자서 추는 독무이다. 무의는 꾀꼬리를 상징하는 노란색의 앵삼(鶯衫)을 입고 화관을 쓰고 오색 한삼(汗衫)을 양손에 매고 화문석 위에서 추는 춤으로, 매우 우아하고 미려하며 춤사위가 다양한 것이 특징이다. 반주음악은 평조회상 전곡을 사용한다. 포구락(抛毬樂) 1073년(고려 문종 27) 중국 송대(宋代)부터 전래된 여자대무(女子隊舞)로 교방(敎坊)의 여제자 초영(楚英)이 13명을 구성하여 처음 연희되었으며, 당악정재(唐樂呈才)에 속하는 춤이다. 포구락은 연희석상에서 주흥(酒興)을 돕기 위한 가무희(歌舞戱)의 일종으로서 죽간자 2명이 나와 마주 서면 꽃을 든 봉화와 붓을 든 봉필 2명이 나와 포구문 동․서에 각각 갈라선다. 원무 12명이 좌우로 나누어 창사를 부르고 춤을 추다가, 오른손에 든 재구를 풍류안에 넣는 것을 겨루며, 공이 풍류안을 통과하면 상으로 꽃을 받고, 넣지 못하면 벌로 얼굴에 먹점을 찍는 놀이형식의 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