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출근 하셨어요..

오늘은 저희 아빠가 첫출근하신 날입니다. 오토바이 사고로 조심조심 농사만 지으시다 오늘 병원으로 첫출근 하셨답니다. 아침 6시에 출근하셔서 담날 6시에 퇴근하신다네여. 걱정되는건 밤에 잠을 못 주무시는 거라 잘 견딜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그래도 동생 등록금은 맞춰봐야겠지하시더라구요. 그러면서 절 걱정하시더군요.( 저도 24시간 교대근무하는 일을 하고 있거든요...) 직장땜에 저 혼자 서울에 온지도 벌써 5년이 되었네요. 딸로서 별로 해드린게 없는거 같아 죄송하네요... 남들은 그런일이 뭐 자랑스럽냐고 하겠지만 전 넘넘 좋아요. 아빠 나이에 취직하는것도 힘든거잖아요... 직업에 귀천이 있는것도 아니고... 아빠...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