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차동님!
실명이 밝혀지는 건 비밀로 해주시라고 했었는데
제가 말했잖아요?
FM 모닝쇼 시간에 저(와 남편)의 이름을 기억하는 사람이 너무 많을거라구요. 드디어 일이 났습니다.
출근 중에 쉰세대의 나이답지않은(?) 생일 축하를 들은 많은 사람들이
계속해서 물어오는 질문에 우리 그이가 혼줄이 났다봅니다.
목요일에 미리 찾아준 형수님의 생일상 때문에 정작 본인의 진짜 생일날을
잊고 있었나 봅니다. 아침에 끓여준 미역국의 의미도 모른 체 출근했다가
갑작스런 동료들의 인사에 망신(?)이라며 다시는 제발 이러지 말아달라
당부하네요. MBC에서도 자신의 이름을 기억하는 사람이 많은데 저보고 너무 심하다고 하는데 앞으로는 참여하지 말아야 하는가요?
꽃배달까지 시켜 준다는 연락이 왔다고 하더군요.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창피하다고 말은 하면서도 계속해서 싱글벙글 좋아하는 우리 그이를 보면
그래도 좋긴 좋은 것 같애요.
도움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리는 카플 가족에도 머지않아 참여해 보도록 할게요.
구박하지는 말아 주세요....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즐겁고 활기찬 하루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