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어도 모닝쇼 유머라면,,,

오랫동안 김차동의 모닝쇼를 사랑해온 애청자입니다. 지역방송으로서 격조와 품격과 재미를 두루 갖춘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간혹 김차동씨가 이른바 "유머"라고 생각하고 말씀하시는 내용들이 마음에 많이 걸립니다. 제가 주로 듣는 시간은 8시 전후인데요,,,그때 나오는 유머라는 내용들이 주로 여성들을 입맛에 맞는 메뉴(도 닦는 도사가 미녀를 메뉴에 비유한 내용)에 비유하거나 아니면 중년여성들의 성적밝힘증을 소재로 하거나, 아니면 어쨌든 많은 내용이 성적 내용이더군요,,,그것도 조금 수준있는 내용이면 우리사회의 성적 이중성을 고발하는 유머정도로 듣겠는데 그도저도 아닌, 주로 여성을 그저 성적대상으로만 여기거나, 희화화 하는 것이더라고요,,,지금까지 그냥 듣기만 하다가 더이상 안되겠다 싶어 글을 올립니다. 그동안 방송 중에 김차동씨의 말씀이나 말투에서도 그와 비슷한 여성의식을 엿볼수 있었습니다..그냥 있으려다, 안되겠다 싶어 글을 남깁니다...물론, 단순한 유머로 그저 재미있게 듣고계신 분들도 많으실 것입니다.그러나 우리사회 많은 부분의 문제가 여성을 지나치게 성적 대상으로만 본 나머지 성적일탈이나 미성년 성문제도 생긴다고 봅니다. 우리 지역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그런 우스개로 계속 청취자를 끌고가지 않았으면 고맙겠습니다. 웃음 속에 삶의 진실이나 인간 세상의 이치가 묻어나 무릎을 치게 만드는 것이 진정한 유머일 것입니다.물론 소재를 찾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라 짐작합니다. 하지만 그 방향은 바로잡을 수 있으리라 봅니다... ..열심히 준비하고 방송하실텐데 이런 글을 드려서 죄송합니다...모닝쇼는 여전히 도민의 방송입니다...수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