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아이의 장난

오늘 딸 아이의 잠자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옛 이야기가 생각나서 이렇게 글 을 올립니다. 지금은 7살이되어 판단 능력이 있지만 4살 때에는 마냥 어리광만부리는 그래도 너무 예쁜 우리 딸 이야기 입니다. 남편 사무실에 딸을 데리고 다니면서 전화도 받고 장부정리도 해 주는 저는 그날도 출근을 했는데 딸 아이가 한참 놀다가 장남감 전화기 숫가 9가 없다 고 하더군요. 어디있냐고 물었더니 코 속에 넣었다고 하더라구요. 정말로 어이가 없어 코 안을 들여다보니 정말로 코 안에 검정 고무같은게 보이더라구요. 조금은 깊이 들어 있길래 동네 병원으로 갔더니 이비인후 과로 가라 하더군요. 우리는 아이를 안고 이비인후과로 갔더니 마침 점심 시간이라 1시간넘게 기다리면서 가슴을 조였답니다. 점심시간이 끝나고 진료가 시작되었는데 숫자9는 더 깊숙히 코 안으로 들어가 있었고 의사 선생님의 결과는 더 큰 종합병원으로 가라하더군요. 남편과 저는 우는 딸 아이를 안고 원대병원으로 달려갔고 코 사진을 찍고 결과를 기다리면서 아이키우기가 정말 힘들다는것을 알았습니다. 그런데 사진결과 숫자 9가 보이지 않는 거예요. 의사 선생님 말씀으로는 울면서 목으로 넘어갈 수 도 있고 아니면 사진 상으로 보이지 않는 곳에 자리잡고 있다가 점점 부패할 수 도 있다고 하더군요. 우리 부부는 아이를 안고 집으로 돌아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지금도 가끔 딸 아이의 코 안을 들여다보지만 숫자 9는 보이지 않고 제 눈 에는 딸 아이의 예쁜 모습만 보입니다. 아이를 키우다보면 정말 황당한일들이 많이 생기는데 다른 엄마들도 이럴때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익산시 모현동 현대3차 303동 1506호 063ㅡ 843ㅡ2938 016ㅡ658ㅡ0846 최 미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