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사랑

요즈음은 경제가 어렵다고 합니다. 정치인들은 수백,수십억 대의 정치자금이 불법으로 뿌려졌다고 핑퐁게임을 하고 있습니다.뿌끄러운 일이죠!! 자녀들은 대입학력고사의 실패를 비관한 자살, 부모는 생활고와 자녀양육의 문제로 가족동반 자살이 뉴스의 머리기사가 되었습니다. 하지만,우리는 살며 사랑하며 행복해야 합니다. 지난 일요일에 금강하구둑 유원지 인라인 스케이트장에서 가슴 뭉클한 광경을 보았습니다. 나이가 40은 넘어 보이고 허리가굽은(곱추) 장애 아버지가 예쁘장한 딸과 즐거운 시간을 나누기 위해 인라인스케이트를 신은 채 두 세 시간 동안딱딱한 바닦에 계속해서 넘어지는 모습을 보았습니다.불편한 몸으로 인라인스케이트를 타려니, 처음으로 용기를 내어 타는 초보자여서 땀을 뻘뻘 흘리고 연신 넘어지는 것이었습니다. 나는 마음이 아려오며 넘어진 그 아버지의 손을 잡아 일으키고 싶었지만 참았습니다.그리고 차라리 '잘 타신다','힘 내세요'라고 마음속으로 응원을 했습니다.예쁜 딸에게 용기있는 아버지로 기억되도록 말입니다. 우리가 나누는 사랑은 세련되고 능숙한 모습이 아니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장애의 몸을 가지고 계속 넘어지면서도 서툴게 인라인스케이트를 타던 그 아버지의 모습처럼 상대를 위하고 함께하는 마음으로 서툴은 몸짓으로나마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라 생각했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그 아버지와 딸은 정말 따뜻하고 즐거운 두 세 시간이 되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그 두 세 시간이 20년,아니 죽을 때까지 기억되는 사랑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는 살며 사랑할 수 있는 시간이 있습니다. 모두 사랑합니다^*^ **신청곡: 마야-진달래꽃 **주소:군산시 조촌동 삼성아파트 3동1005호 **H.P: 018-621-8888 **이름:서밝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