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못다한 이야기

안녕하세요 저는 백화여고 3학년 1반 실장 한매화라고 합니다. 처음으로 보내는 사연이라 조금은 설레입니다. 김차동 아저씨께서 제 사연 예쁘게 봐주시고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란 정말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엄마와 갓 태어난 아기, 할머니와 손자,손녀, 스승과 제자 이 세종류의 공통점은 뭘까요? 아마 끝없이 사랑을 주어도 만족하지 못하고 더 주고 싶은 마음을 가진 사람과 그 당시에는 잘 모르지만 시간이 흐른 뒤 그 받은 사랑이 얼마나 컸는지 깨닫은 사람과의 관계일 것입니다. 저는 이 중 스승과 제자사이의 사랑에 대해 얘기학고 싶어 이렇게 보냅니다. 이제 힘들고 즐거웠던 고3 생활을 마치고 겨울방학을 맞이하기전 꼭 백화여고 3학년 1반 담임선생님이신 배해남 선생님께 하고픈 말이 있습니다. 2년 동안 학년부장 선생님을 맡으셔서 바쁘신 가운데에서도 항상 우리들에게 '잘 챙겨주지 못해서 미안하다...'라고 하신 선생님... 2학년 학기초 그렇게 씩씩하시고 엄하셨던 여장부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이제는 뒷모습 조차 힘겨워 보이십니다. 아마도 저희들이 2년동안 선생님 마음을 많이 아프게하고 힘들게 해서 그런것 같아 죄송스러울 뿐입니다. 기억 납니다. 2학년 담임선생님이 되셨을때 저희들에게 해주신 말씀이 말입니다. '나는 내 스스로가 교직생황이 힘들어지고 자신이 없어 질때까지 할거다' 혹시 저희들 때문에 그만 두시면 어쩌나 하고 걱정도 했습니다. 아직도 철이 덜 들었나봐요 끝까지 선생님을 힘들게 하는것 보면은요. 여러가지로 죄송스럽고 고맙습니다. 끝까지 변함없는 사랑으로 대해주셔서요 걱정도 많으시고 사랑도 많으신 저희 담임 선생님! 배해남 선생님! 아마 마음 한 구석엔 '물가에 내 놓은 아이들처럼 사회에 나가서 어떻게 잘 할 수 있을까?' 하고 걱정하시고 계실거예요 선생님! 걱정하지 마세요 저희들 꿋꿋하게 잘 해나갈께요 그리고 시간이 조금 더 흐른뒤 선생님의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그때까지 저희 선생님으로 계셔주세요 행복합니다. 누군가의 사랑과 관심을 얻고 평생토록 마음속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실 은사님이 계셔서요. 선생님! 2년동안 수고하셨어요. 많이 힘드셨죠. 선생님의 노력과 관심 덕분에 저희들 대학도 다 잘 된것같아요 고맙습니다. 이번 겨울 어느해 보다 선생님이 계셔서 따뜻한 것 같습니다. 선생님! 아직 못다한 말은요............. (쑥스럽지만) '선생님! 사랑합니다 하늘만큼 땅만큼요......' 신청곡: 공일오비의 '이젠안녕'틀어주세요 p.s 만약 제 사연이 채택 된다면 아침 8시에 소개해 주세요 저희 담임 선생님께서 운전하시는 도중에 들으셨으면 좋겠거든요..^^ 주소: 전북 장수군 장계면 장계리 중동 243-3번지 전화번호: 063)352-1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