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있으면 결혼한지 2년되는 신참 주부입니다.
결혼 후 1년동안은 주말부부로 지내다가 같이 지낸지는 1년이 되었죠
사랑하는 아들 현민이는 100일이 갓 지날 무렵부터 남의 손에 의해 키워졌고 우리는 매일 아침 전쟁을 치르고 있죠. 그러던 어느날 저는 승진을 목표로 열심히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직장생활 하랴, 가정생활 하랴, 공부하랴, 엄청 바쁜 하루하루를 보냈지요. 이때부터 애기 아빠는 당신 몸도 피곤할텐데 집안일은 죄다 도맡아서 해주며 저를 응원해 주더군요. 승진 시험 보던 날, 남편은 새벽부터 일어나서는 하나의 보온병에는 유자차를, 나머지 하나에는 커피를 담고는 누룽밥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시험보는날 아침식사는 누룽밥이 최고라나요?? 춥지 않게 손난로도 목에 걸어주구요. 이렇게 응원해준 덕분에 저는 당당히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을 했습니다. 합격의 소식을 알리던날, 남편은 저보다 훨씬더 기뻐하며 눈물까지 글썽거리는 거 있죠. 그리고는 몸살로 며칠 드러누웠어요. 저를 믿고 지원해준 남편에게 어떻게 감사의 말을 전해야 할 지 모르겠네요. 자기야!! 많이 부족한 날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준 당신, 너무 고맙고 사랑해요. 이제는 부족하지만 집안일은 나에게 맡기고 친구도 만나고, 여행도 가고, 즐겁게 지내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