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라는 버팀목이 있어서 행복해요.

제목 : '13년의 우정을 함께 하며.. 저에게는 13년된 소중한 친구, 소영이라는 아이가 있습니다. 이 아이를 처음 만난 것은 초등학교 5학년때의 일입니다. 소영이는 정말 거짓이 없고, 순수함이 그대로 배어있는 아주 해맑은 소녀로 기억됩니다. 첫인상이.. 말이 없는 그녀는 저에게 그렇게 조용히 다가왔고, 그렇게 소영이와 저는 친구라는 인연을 맺게 되었죠. 소영이와 함께 해오면서, 정말 아직 마음은 동심으로 남아 있는데, 나이를 먹어갈수록 점점더 어린시절이 더욱 그립고 왜 이렇게 생각이 나던지. 13년이라는 시간, 금강산도 변한다는 긴 시간속에서 수많은 일들이 많았습니다. 하마터면 소중한 것을 잃어버릴 뻔한 적도 있었습니다. 제가 고등학교 입학해서 얼마 안되었을때, 그녀와 전 심하게 다투고 말았고, 항상 그녀를 먼저 보내고 나중에 집으로 돌아오곤 하였는데, 그날은 제가 먼저 오고 말았습니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요? 한달반만에 그녀에게 연락이 왔고, 전 당황스럽기만 하였습니다. 그녀는 그동안 잘 지냈냐 하면서 저에게 웃음을 지으며 말했고, 저도 어디 아픈데는 없었니? 하면서 그렇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받다 수화기를 내려놓았습니다. 왜 그 때에 그녀에게 모질게 했는지. 지금 생각해 보면 아무것도 아닌데, 그녀에게 너무 미안하기만 하네요. 한결같이 저의 곁에서 힘들때나 기쁠때나 변함없이 있어준 그녀가 있었기에, 제가 이렇게 웃을 수 있었고, 그녀가 없었더라면, 아마 저도 없었을 것입니다. 그때가 그립네여. 어린시절로 돌아갈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제는 그녀에게 되돌려 주고 싶습니다, 이제는 그녀의 웃음을 지켜주고 싶습니다. 소영아, 우리 언제나 우리의 우정이 시간이 지나도 변함없기를 바래. 지금까지 나의 곁에 있어줘서 고마워.. 친구 : 넉넉하지는 않지만, 작은 어깨를 빌려줄 수 있고, 넉넉하지는 않지만, 마음을 함께 할 수 있는 사람 이라고 전 이렇게 정의를 내리고 싶네여. 전 이순간이 얼마나 행복한지 모릅니다. 세상에서 가장 값진 선물을 받았으니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