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나 그리고올케

귀염둥이 막내이기만 했던 남동생이 군대를 전역하고 얼마안되서 한 아가씨를 데리고 와서는 결혼을 하겠다고 했을때 엄마는 상심이 컸습니다. 군대 전역후에 돈을 벌어 엄마를 도와 주겠다던 동생이 데리고 온 아가씨는 동성동본에 임신까지 했으니까요.엄마는 아가씨에게 유산을 하라고 절대 결혼은 안된다며 가슴에 못막힌 말씀을 많이 하셨습니다.결국 유산을 하고 헤어지는듯 했지만 동거를 하더군요.할수 없이 엄마는 며느리로 받아들이셨습니다.하지만 처음엔 고부간의 갈등이 있었어요. 엄마는 직선적으로 말하시는 스타일이고 올케는 그럴때마다 힘들어 했습니다.저에게 엄마가 너무나 싫다고 하더군요.그럴때마다 저는 올케가 미운게 아니라 월래 말투가 그런다고 이해하라고 다독이고 엄마에게는 올케의 장점을 은근히 흘리곤 했지요.그리고...벌써 어린 나이에 시집와 세아이의 엄마가 된 올케는 "형님 인터넷에 들어 가면은 별별 시어머니 며느리가 다 있어요. 우리 어머니는 양반이에요. 그리고 지금은 어머니가 제일 좋아요. 맛있는 음식을 먹으때면 어머니가 생각나요. "하며 너스레도 떤답니다. 엄마 역시 장애인인 제가 두 아이를 키우느라 힘들어 하는 저를 늘 옆에서 싫은 소리 한번 안하고 도와주며 살림 잘하려고 애 쓰는 올케에게 잘 하라며 내 며느리 고생 그만 시키라고 면박을 주신 답니다."올케 늘 고마워. 그리고 서른번째 생일 축하해.앞으로 힘들지만 우리 더 고생하며 열심히 살자. 올케는 내게 여동생 이나 다름없어 알..지?" 11월14일이 올케의 생일입니다 축하해 주세요. 김명화 010-9444-7596 김남희 익산시 모현동 모현아파트18/406 011-9444-96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