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힘을 내요..

결혼한지. 5년쨰 주부입니다... 직업군인과 결혼하면서 우리의 첫 주거지는 부대 근처에 살아야 하기에 서로의 타협에 정할수가 없었습니다.
.유격, 매복, 동원 훈련, 그리고 이해할수 없는 주말 당직과 훈련전날부터 왜이리도 바쁜지 이젠 늘상 있는 일이라 별다를 고충은 아무것도 아니였습니다.
 
 
입덧이 끝나고 먹고싶은게 생겨도 신랑보다 더 스피드하게 전해주는 야식배달원이 너무도 감사했고,명절땐 두 아이를 들처없고 걸으며 인파속에서 참고 시댁에 가는 고충은 매년 고민의 연속이지만 이것 마저도 혼자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5년째 주말부부를 하면서 기차를 타고 5살, 돌된아기를 업고  기차를 타던 저번 주말이였습니다.
터널을 지날때 갑자기 기차가 덜컹하였습니다.  우리 큰아이" 엄마 무서워" 하면서 제게 안겻고, 작은 아이 울먹이길래  순간 저도 많이 놀라고 무서웠지만. 아이들을 먼저 다독였고,
그순간 세월호에 탔던 아이들이 생각났습니다.  물속에서 공포에 떨으면서 죽음을 예고했던 안타까운 아이들..
자식 갖은 부모로써 너무도  가슴이 아프고 먹먹해졌습니다.
뉴스를 보면서 지금도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어른들의 잘못으로 아직 꿈 도 못펼친 아이들에게 너무도 미안합니다.
정말 지치고 아팠던 4월 ,, 시간이 지나도 잊지못할 날로 기억할겁니다.
 
 
항상 1시간 거리를 힘들게 오가면서  투덜댔던 제 자신이 너무도 얄밉습니다. 하루를
더 살수있다는 것에 행복하고 고맙게 느끼겠습니다. 
 
 
 
 
조은희 010-7190-8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