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신시도를 다녀오면서

군산에서 차를 타고 새만금으로
차로 30분 정도 달리면
정말
사람의 힘이 이렇게 위대함을 느낄수 있는
새만금 방조대가 나온다.
오늘은
아침부터 때이른 가을 비처럼 시원하게 비가내렸다
신시도 야미도 비닷가에 갔더니
아침 물안개가 바다위를 수놓고 간간히 날아다니는 갈매기떼들이
기~~룩 ㄹ기~~륵
날아다니는 모습들이 한폭의 그림같았다.
우린
신시도 몽돌 해수욕장에 들려 고동과 작은 소라 돌장게를 잡았다.
돌장게가 돌만 들기면 몇마리씩 나오니까 너무 재미가나서
우린 점심먹는것도 다 잊고 돌장게 잡아 봉지에 넣고는
누가 더 많이 잡을 새라 정신이 없었고
오늘이 가을 날씨처럼 비도 한방울씩 내리더니
바닷바람이 상쾌하게 불어주었다.
바닷고동도 좀 잡고 소라 바지락도 몇마리 잡고 ..
마음이 넉넉하고 풍성했다.
그리고는
몽돌밭에 팔을 벌리고 누워보니
돌위에라서 그런지 시원하고 좋았다.
한참을  몽돌밭에 누워서
그동안에 못했던 이야기로 꽃을 피우다가 갑자기 이제서 배고픔을 느껴
새만금식당으로 발을 옭겨
바지락 죽과 바지락 칼국수를 한그릇씩 먹고는 집으로 달려와서
저녁을 멋지게
한번 차려볼까싶어
돌장게로 튀김을 만들어 돌장게탕수육을 만들고
고동은 삻아 오이랑 양파을 넣어 고동알 횟무침을 새콤달콤하게 무치고
고동삻은 국물에 호박잎을 따서 호박잎고동국을 끓였다.
이렇게
저녁 밥상을 차려놓고 밥상을 보니 오늘의 수고가 힘이들지 않고 마냥 기뻤다
남편이랑 아들이
웬.......
밥상에 고동회무침과 돌장게 탕수육이냐고 물었다.
그래
오늘 신시도에 가서 엄마가 직접 잡아왔다고 하니
남편은 기분이 좋아서
고동회무침이 맛있어 보인다고 밥 한공기를 넣고 맛있게 횟덮밥으로 비벼 한그릇을 다 먹었다.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고
오늘 하루가 기억속에 영원히 추억으로 남을것만 같았다.
이것이
나에게 오늘 하루를 허락한 아주 좋은 기쁜날이고 추억의 책장를 만들수 있는 하루인것 같아
김차동에 노크를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군산시 옥산면 옥산리 321-15번지
박 순애
 
010-9437-4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