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주회 곡목 소개
1. 소양 가는 길 ... 안병주 곡
2. Autumn Leaves
3. Fly me to the moon
4. Misty
5. L.O.V.E
6. Nature Boy
7. Besame Mucho
8. It's only a paper moon
9. Lullaby of birdland
10. Beatles Medley
11. Sway, Quizas
12. 사랑이 지나가면, 가을이 오면
13. Wonderful tonight, Tears in heaven
14. 사랑은 이제 그만 ... 안병주 곡
15. Hotel California
16. Cotton Field
17. Obladi Oblada
연주회 동기
우선 연주회 동기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제가 전주에 내려오게 된
동기를 먼저 설명해야 할 것 같습니다.
우선 전주와의 인연은 제 집사람의 고향이기 때문에 결혼 전부터
전주에 처음 오게 되었고 2009년에 남은 반백년은 전주에 살자고
오게 되었습니다.
이미 2001년부터 신부전증을 앓기 시작한 집사람은 2년뒤에 처제
의 기증으로 이식수술을 받게 되었고 유독 거부반응이 심했던 난희
는 거언 1년여를 병원에 입원해 있어야 했고 이미 이식의학회에
보고될 정도로 이상증세를 보였습니다.
어찌되었건 상태는 호전 되었고 퇴원해서 다 빠졌던 머리칼도 다시 나오고 건강도 찾는 듯 했습니다.
허나 이미 아산병원에서 너무 독한 약을 쓴 탓에 양쪽 고관절이 다
괴사해 걸음을 걸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2년여에 걸쳐 세포 이식술과 인공관절 수술을 통해 드디어 정상으 로 돌아온 듯 했습니다만 이미 집사람은 장애3급의 장애인이 되어
있었습니다.
이제 딸도 대학에 다니고 저는 압구정에서 라이브카페를 운영하고 재즈피아노 강사로서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만 매일같이 면역억제 제를 먹고 살아야하는 상황에서 공기 좋은 곳에서 살아야겠다는 생 각이 들어 전주로 귀향을 하게 되었습니다.
허나 전주로 이사오자마자 대학병원에서 암진단을 받고 다시 서울 로 가서 고향에서의 타향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미 전주로 이사하였기에......
모든 병원자료를 대학병원으로 이첩하여 1년여를 투병생활을 하다
집사람은 작년 10월 23일 제 곁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로부터 1년여가 지난 지금 피아노라이브 카페를 운영하며 지내오 다 그간 이제부터 내가 아닌 사회의 소외 된 사람들을 위해 할 일을
생각하다 내가 가진 재주로 무엇인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조그마한 힘이나마 도움이 되었음 하는 것이 저의 작은 바램임.
정신 장애인을 돕자는 취지의 발상
최난희 임종 일주일 전 전혀 안면식이 없던 도영 큰스님께서
직접 병원으로 오셔서 집사람 손을 잡고 기도해 주시고 집사람도
너무 좋아했고 다음날 정신들어 하룻동안 친지 친구들에게 모두
작별인사하고 그날밤부터 혼수상태... 5일뒤 임종했습니다.
고인의 뜻대로 송광사 납골당에 유골 안치하고 그 뒤로 송광사와 인연이 되어 전북불교발전협의회 중창단도 맡아 지도하게 되었고 수차례 공연도 하게 되었습니다.
그 와중에 우연히 큰스님과 정심원에 가게 되었고 그 곳의 생활인 들을 보면서 그들을 위해 무언가를 하고 싶었고 유니세프와 정심원 에 2만원씩 기부하는 것도 좋지만 뭔가 뜻있는 일을 하고자 하여
연주회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마침 얼마 전 1주기도 되었고 모든 인연이 최난희로 비롯되었기에
추도하며 연주회를 하기로 한 것입니다.
또한 일반인들에게 낯선 재즈이지만 좀 더 친숙하게 다가설 수
있도록 재즈와 팝 가요 등을 재즈로 편곡, 혹은 원곡대로 재미있는
연주회가 되도록 기획하였습니다.
지금은 스폰서가 없이 제가 개인적으로 준비하느라 좀 더 다양하게
하지는 못하였지만 서울서 같이 연주하던 한국 최고라 해도 손색이
없는 후배들이 자진 도와주어 내용만큼은 충실하리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여건이 허락된다면 정기공연으로 전북지역의 재즈의 활성화 와 더불어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었음 하는 것이
저의 작은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