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TV가 좋아요!

초등학생 철이가 학교에서 돌아와 엄마에게 물었다. “엄마, 미술가가 좋아? 음악가가 좋아?” 엄마가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아이고, 우리 아들이 장래 희망을 생각하나 보구나, 엄마는 둘 다 좋단다” 철이는 환하게 웃으며 종이 한장을 엄마 앞에 두고 사라졌다. 그것은 성적표였다. ‘미술:가’ ‘음악:가’ 뒷면을 보고 엄마는 이를 갈기 시작했다. ‘과도한 TV 시청으로 인해, 말장난이 과도합니다. 가정에서의 세심한 지도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