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골프 내기

철수와 친구들이 화창한 어느 날 골프장에 갔다. 그런데 앞 조의 진행 속도가 너무 느리고 매우 심각하게 골프를 치고 있었다. 마치 미국프로골프(PGA)에서처럼 순서도 철저히 지키고 있었다. 게다가 터치 플레이도 없고 분위기도 너무 엄숙했다. 그런데 정작 무슨 돈이 오가는 것도 아닌 것 같기에 가서 조심스럽게 물었다. “돈내기도 아닌 것 같은데 왜 그렇게 골프를 심각하게 칩니까?” 그러자 한 명이 대답했다. “말 시키지 마세요. 지금 형제끼리 치는데 오늘 지는 사람이 앞으로 부모님을 모시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