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질극

우리 나라도 더 이상 테러의 안전 지대가 아니다. 하루는 모 항공사의 국제여객기가 납치 되었다. 범인들은 아랍계로 보였다. 한국어를 매우 잘했다. 다른 납치범들이 그렇듯, 그들의 요구사항도 별반 다를게 없었다. ▲인질범 : 연료탱크에 기름을 가득 채우고, 인질을 풀어주는 대가로 5000만 달러를 내놔라 그리고, 경찰의 모습이 보일시에는 인질들의 목숨은 없다. ▲당국자 : 우리에게 시간을 달라. 5000만 달러가 누구집 애 이름이냐? 그 정도의 돈을 마련하려면 하루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그리고 우리 나라는 인질범과 협상하지 않는다. ▲인질범 : 오호! 그래? 지금부터 1시간내로 의무를 이행하지 않을시에는 인질들을 하나씩 제거하겠다. 그 후 사태는 니네들이 알아서 해라. ▲당국자 : 그래도 할 수 없다. 여기서 니네가 인질을 풀어주고 항복하거나, 인질들을 다 죽이고 자살을 하든 둘중 하나를 선택해라. ▲인질범 : (지네끼리 쑥덕거림) 그럼 최후의 수단이다. 이래도 돈을 안 내놓을테냐? 어쩌고… 저쩌고… 당국자는 이 말을 듣고 10분만에 돈을 주고 비행기를 보내주었다. 인질범의 마지막 말. 니네가 정 돈을 안 내놓겠다면, 여기 있는 정치인들을 니네가 돈 내놓을 때까지 10분에 한명씩 풀어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