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버지의 활약상..

우리 아버지는 자신만의 확고한 세계를 지니셨다.
 
음..함흥차사라, 아버지를 위한 사자성어..
 
가족들을 사랑하시지만 단 하나, 어딜 가시면 당최 오지 않으신다.
 
대학 졸업식 때 엄마,친구들과 사진을 찍으며 보내고 있는데, 아버지께서 사라지셨다.
 
어딜 가셨지? 애들이랑 다같이 밥먹으려고 했는데,
 
아버지를 찾아 넓디넓은 전북대 교정을 찾아다녔다.
 
그렇게 찾기를 30분, 저 멀리서 아버지가 한손엔 종이컵을 들고 웃으며 나타나셨다.
 
내 친구들은 아직도 우리 아버지를 기억한다. 그 날에 번데기를 담은 종이컵과 인자한 미소로
 
맥주향을 잔잔히 풍기셨던 우리 아버지...
 
이제는 많이 늙으신 아버지가 낯설고 안타깝다.
 
효도를 잘하고 싶은데,,,,
 
아버지 기대하세요.. 제가 꼭 호강시켜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