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0일 책방에 가다 방송내용

최민식사진가의 '휴먼선집'
 

한국을 대표하는 사진가 최민식의 사진인생 55년을 종합 결산한 사진선집이다.
1957년 사진에 입문한 작가는 지난 55년 동안 오로지 사진 작업에 정진해왔고, 사진의 주제는 처음부터 끝까지 ‘인간’이었다.
이 책은 그의 사진집 14권을 비롯한 다양한 작업량 중에서 그의 사진가로서의 특성을 가장 잘 나타내준다고 판단되는 사진 총 490여 점을 선별하여 수록하였고, 그의 사진철학이 잘 타나난 에세이 15편을 엄선하여 게재하였다.

그의 촬영 주무대였던 부산 자갈치시장, 거지, 부랑자 등 소외받거나 고통받는 자들의 군상, 인간의 희노애락과 생로병사에 초점을 맞춰 이 사진집을 구성하였다. 각 권에서 시기별로 중요한 사진들을 가려 뽑아 사진가 최민식의 작품세계를 한 권의 사진선집으로 만나볼 수 있다. 그의 카메라가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향해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 사진선집은 반세기에 걸친 한국인의 자화상임을 또한 알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