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2월 1일(화) 책방에 가다

요즘 금수저, 흙수저 이야기가 회자되듯, 부가 대물림되고 계층이 세습화되는 현상에 대한 우려가
자괴감 속에 커지고 있다. 이런 요즘 눈길을 끄는 책.



** 가난이 조종되고 있다 (에드워드 로이스 교수)
사회학자인 에드워드 로이스 교수는, 가난은 개인의 도덕적인 해이와 나쁜 습관, 무능력때문이 아니라
불평등한 구조에서 비롯됐고, 한 발 낳아가서 불평등 구조를 악화시키는 권력의 관계때문이라고 말한다.
1970년대부터 오늘까지 미국을 기준으로 불평등의 문제를 분석하고, 가난과 불평등에 대한 그동안의 이론과
사회통념들을 반박하면서, 가난은 사실 정치와 사회적인 제도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 가난을 팝니다(라미아 카림)
방글라데시 그라민은행의 문제점을 지적한다. 방글라데시 출신의 라미아 카림 교수가
수년 간 현지를 드나들며 조사하고 분석하고 파악한 실상은 바깥으로 알려진 것과는 많이 달랐는데,
친족관계인 마을 사람들에게 연대 책임을 지우고, 못 갚거나 상환이 늦어지면 동네에서
얼굴을 들 수 없게 공개적으로 망신을 주고, 집을 부순 뒤 그 자재를 팔아 갚게 하기도 했다.
착한 자본주의인 줄 알았더니 사실은 사채업자나 다름없는 그라민은행은 이 성공으로
자회사가 50개가 넘는 대기업으로 성장했고 가난한 사람들을 더 가난하게 만들었다.
국가가 구제못하는 가난을 구제한 줄 알았더니 또 다른 방법으로 갈취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 내용을 비판한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