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2월 29일(목) 모닝시네마


** 이번주 개봉작

<스타워즈> 시리즈 프리퀄인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 집을 잃은 고양이 루돌프가 집으로 돌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루돌프와 많이있어>, 부엉이 탈을 쓴 남자와 팬더 탈을 쓴 여자,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
<사랑은 부엉부엉> 등이 개봉되구요. 1989년 개봉돼 큰 화제를 모은 로맨틱 코미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1993년에 개봉됐던 톰 행크스, 맥 라이언 주연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데이빗 린치 감독의 명작 <블루 벨벳>이 재개봉예정.

** 최은영 영화평론가 추천작

올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소개되었던 귀여운 로맨스 영화 <사랑은 부엉부엉>.
외로운 현실 속 누구나 한 번쯤 상상해봤을 운명 같은 사랑의 순간을 부엉이와 팬더의 조합으로
귀엽고 사랑스럽게 그려낸 <사랑은 부엉부엉>은 이전 로맨스 영화와는 다른 독특한 설정과 다채로운 색감,
뛰어난 영상미를 자랑하는 작품. 소심하고 평범한 남자 로키의 집에 희귀한 부엉이가 들어온 후
그에게 벌어지는 환상적인 로맨스를 다루고 있다. 기획부터 각본과 연출을 맡은 람지 베디아 감독은
팬더 탈을 쓴 남자가 나오는 치즈 광고를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밝혔는데,
부엉군와 팬더양이 선사하는 사랑스러우면서도 아기자기한 로맨스는 누구나 꿈꾸는 운명적
상대와의 사랑에 관한 로망을 자극한다. 특히 서로를 알아본 마법 같은 첫 만남부터, 수줍은 스킨십 장면,
한적한 공원에서 자전거 데이트를 즐기는 장면 등 그 어떤 커플보다도 특별한 부엉군과 팬더양의
달콤한 만남을 그린 이 영화는 새로운 로맨스를 꿈꾸는 관객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작품.

 

** 최은영의 놓치지 말아야 할 영화

, 오늘은 케이트 윈슬렛의 대표작 중 하나로 거론되는 스티븐 달드리 감독의 2009년작 <더 리더-책 읽어주는 남자>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이 영화의 원작소설 [책 읽어주는 남자]는 독일의 법대 교수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베른하르트 슐링크의 대표작으로 2차 대전이 휩쓸고 간 독일의 1950-60년대를 배경으로 36세 여인과 15세 소년의 뜨거운 사랑을 담아낸 소설인데요. 파격적 설정으로 인해 1995년 출간 당시 독일에서 논란을 불러일으킨 작품이죠. <더 리더-책 읽어주는 남자>한나 슈미츠로 완벽하게 분해 한층 깊어진 연기력을 선보인 케이트 윈슬렛은 이 영화로 2009년 아카데미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는데요. 속내를 잘 알 수 없고, 비밀을 간직한 미스터리한 여인이자, 30대의 관능과 60대의 세월까지 폭 넓게 보여주어야 하는 쉽지 않은 역할을 소화해낸 케이트 윈슬렛의 뛰어난 연기를 감상할 수 있죠. <빌리 엘리어트> <디아워스>를 통해 최고의 감독으로 명성을 쌓은 스티븐 달드리 감독과 케이트 윈슬렛의 만남으로도 화제가 된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