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7월 18일(화) 책방에 가다


** 류샤오보, 중국을 말하다 (지식갤러리)


류샤오보는, 중국문학을 공부하는 학자로, 노르웨이와 미국에서 중국문학과 철학, 중국의

현대정치 등에 대해 강의를 했다. 그러다가 1989년 중국에서 천안문 사태가 발발하자

바로 귀국을 해서 시위대의 대표로 중국 정부와 협상에 나서게 된다.

시민들의 평화적인 시위를 설득했지만 천안문 사태 이후, 소요를 선동한 혐의로

정치범 수용소에 투옥된다. 이후 여러 차례 투옥을 반복하면서

인권과 민주화에 대한 글들을 인터넷과 잡지에 남기는데,

이 책 류사오보, 중국을 말하다는 바로 류샤오보의 인권, 민주화 운동에 대한 기록들을 모은 책.


책은 총 5개의 장으로 구성되었으며 1중국의 정치를 말하다에서는

공산당 정권의 근간이었던 마오쩌둥부터 지금의 후진타오까지,

공산당 독재정권의 모순과 심각성에 대해 날카롭게 비판한다.

2중국 사회와 문화를 말하다에서는 중국 문화의 근간을 이루는 공자와

그의 사상에 대해서도 날카로운 비판을 던진다.

3중국과 세계를 말하다는 대국굴기의 배경과 홍콩, 마카오 반환 후 인권문제,

티베트의 인권 문제 , 4중국의 민주화 운동을 말하다에서는 류샤오보와 그의 동료들이 주도한

민주화운동과 관련된 내용을 기록했고 5류샤오보를 말하다에서는 민주화에 대한

그의 열정이 담긴 자작시와, 세 번의 수감생활을 하는 동안 눈물로 옥바라지를 한

그의 아내 류샤에게 바치는 여러 편의 시가 소개된다.

위대한 인권 운동가를 떠나보내며 그가 남긴 기록을 한 번쯤은 공유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