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전주인권영화제를 개최합니다

제20회 전주인권영화제 포스터.png 리플렛 앞.png
 오는 12월 2일(수)부터 ‘색을 지우다’라는 주제로 전주인권영화제가 고사동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개최된다.
 1996년을 시작으로 올해 20주년을 맞이한 전주인권영화제는 매년 시민들에게 인권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장으로 자리매김하였다. 전주인권영화제 조직위원회(공동 조직위원장 송년홍·염경석·박재홍)가 마련한 전주인권영화제는 올해 12월 2일(수)부터 4일(금)까지 3일간 진행되며, 20주년을 기념하여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1층 전시관에도 다양한 인권 관련 사진전 등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전주인권영화제의 상영작들은 인권을 주제로 영화가 제작되었다면 한국 작품뿐만 아니라 해외의 영화들도 선정기준에 포함하였으며, 올해도 전 세계의 다양한 인권 관련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또한 20년간의 지난 전주인권영화제에서 인기가 많았던 영화 또는 의미 있는 영화를 선정하여 재 상영할 예정이다. 전주인권영화제는 종교단체와 시민단체, 그리고 시민들의 자발적인 후원으로 전편 무료상영으로 진행된다.
 
올해는 개막작 ‘위로공단’으로 시작하여 ‘레드헌트’, ‘러브오키나와’, ‘종로의 기적’, ‘불안한 외출’, ‘안톤의 여름방학’, ‘피난하지 못하는 사람들-동일본대지진과 장애인들’, ‘바다에서 온 편지2’, ‘바다에서 온 편지3’, 등 총10편을 상영한다. 폐막작으로는 ‘레드마리아2’가 선정되었다.
 
전주인권영화제 개막식에는 제5회 전주인권영화제 조직위원장이었던 現 김승환교육감의 축하영상을 비롯, 전 꽃다지 멤버 김용진가수의 개막식 공연 등이 함께 진행된다. 
 
또한, 개막작, 폐막작 모두 영화 상영 후 ‘감독과의 대화’를 기획하여 관객과 감독의 영화와 인권 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더 깊이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구성하였다.
 
개막작 ‘위로공단’은 한국인 최초 베니스비엔날레 미술전에서 은사자상을 수상한 임흥순 감독의 수상작으로 생존을 위해, 가족을 위해 다양한 꿈과 희망을 좇아 노동현장을 살아낸 여성들의 삶의 애환을 담담한 시선으로 담아내 폭발적 공감의 지대를 만들어낸 작품이다.
 
폐막작 ‘레드마리아2’는 일본의 성노동자들과의 연대를 위해 일본으로 떠나는 한국의 성노동자 여성, 매춘부 출신의 위안부가 운동에서 배제됐던 과정을 강의하는 한국계 일본 여성, '제국의 위안부'라는 책을 출판하고 위안부할머니들에게 고소를 당한 교수, 오키나와에서 위안부 생활을 했던 한 노인에 대해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일본인 르뽀작가 등을 통해 피해자가 되고 싶지 않은 성노동자들과 피해자도 될 수 없었던 매춘부 출신의 위안부 문제가 교차되며 영화는 기억에서 사라진 이야기들을 하나씩 들춰낸다.
 
전시관에는 전주인권영화제의 2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부터, 세월호 사건을 되새기는 ‘아이들의 방’, 인권의 사각지대에 놓인 노동현장 사진과 웹툰 등을 함께 전시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인권관련 다양한 영화 포스터 또한 함께 전시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전주인권영화제 홈페이지(http://chrff.icomn.net/)에서 확인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