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눈과 위생장갑 손...

안녕하세요... 라고 묻지마세요. 저는 지금 안녕하지 못하거든요... 아폴로 눈병이 우리 교실. 우리 학교를 한바탕 휩쓸고 지나갈때 저는 눈병 걸린 친구들을 상당히 많이 아주아주 많이 구박했어요.. "어맛, 이거 눈병걸린애가 만진거지!" "야- 너 눈병이잖아..빨랑 집에가~" 이런 식으로 말입니다..휴=3=3 세상에!!! 금요일과 토요일의 휴교령이 내려지고 친구들과 하이파이브는 물론이요 얼싸안고 좋아했는데... 오~~~랜 시간의 낮잠끝에 눈꼽으로 찰싹 달라붙은 제 눈...... 학교도 쉬고... 친구들과 어울려 놀기를 계획했지만. 쓰디쓴 약을 먹어야만 했습니다.. 눈병에 걸린거죠.. 엄마께서는 "중3이 눈병걸리면 어떢해! 공부도 못하고... 너 월요일까지 눈 안 나으면 학교도 못가~" 라고 하시는게 아니겠어요? 저도 안다구요... 3달도 채 안남은 연합고사. 코피가 터지게 열심히 해도 모자랄 판에... 이렇게 학교에서 가방도 내려 놓기 전에 집에 가라는 담임선생님의 명에 따라야 했으니.... 사실. 오늘 학교에 갔더니 다른 눈병 걸린 친구들은 눈이 모두 그 형태를 알아볼수 없었습니다. 팅팅 부은 그 눈두덩이의 위력은 대단했지요.. 그래도 저는 다행히 눈이 붖지는 않아서 다행이죠^^ 아침마다 눈이 아파서 짜증내는 저에게 안약을 넣어주시는 엄마... 물론 위생장갑을 낀 채 말이지만요.. 저 지금 너무 더우ㅓ요~~ 장갑에 위생장갑까지 끼우고 있거든요... 에구구... 빨리 나았으면 좋겠네요. 힘내라고 응원해 주실꺼죠??? 전북 완주군 삼례읍. 리 장산맨션 608호 291-1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