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담이 있는 정겨운 마을에서 살고 싶어요.

안녕하세요. 올해도 역시 추석은 떠들석 하고 요란하네요. 도로를 그렇게도 많이 놓았다고 했건만 도로마다 차들이 꽉 차는 것은 차 또한 그만큼 많이 만들어 낸다는 이야기인가요. 저 어릴 때 내 고향 완주군 삼례에서 익산쪽으로 가다 보면 신작로 옆 마을이 하나 있지요. 삼례에 있는 초등학교까지 매일 같이 한시간씩은 걸어 다녔던 것 같아요. 지금 걸음으로야 30분도 안 걸리겠지만 그땐 그렇게 단짝 수경이와 코스모스 길을 걸어 다니곤 했습니다. 언젠가 한번은 학교갔다가 돌아 오는데 동네에서 잔치가 벌어 졌습니다. 친구네 할머니 칠순이라고 동네가 떠들석 했지요. 지금에야 음식점에서 행사를 치루면 동네 사람들은 알지도 못하고 넘어 갈수도 있지만 그땐 옆 동네까지 다 소문이 나곤 했던 것 같습니다. 잔치때마다 저희 아버지는 물레 방아 도는데를 열창하곤 하셨죠. 지금은 듣기만 좋아 하시지 예전의 그 열정적인 모습이 없으시네요. 온 가족이 모여 듣고 싶습니다. 아버지도 더욱 건강하세요. 한 10년만 더 사시면 진손자도 보실수 있으실 건데요. 돌담길 돌아~~서며... 새봄이 오기전에 가사가 잘 생각이 나지 않네요. 너무 촌스럽나요. 이 노래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