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좀 해도 되겠습니까?

안녕하세요. 윤승희 조형곤씨 언젠가는 이라는 단어가 저에게도 이렇게 쓰이게 될줄 몰랐습니다. 언젠가는 나도 한번 방송국에 글을 써 봐야지. 늘 듣기만 하다가 이렇게 글을 쓴 이유는 주변에 좋은 분들 칭찬해 주라는 두분의 안내를 듣고 '그래 누구를 칭찬하지' 하며 그저 생각뿐이었습니다. 그런데 몇일전 전남 진도에서 사시는 분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진도개를 저에게 전해준다고요. 토종이라고 해야 할까요 아니면 진품? 명품? 아는 사람은 그 진가를 충분히 인정해 주는 그런 진품 진도개를 저에게 준다고 하길래 전달받는 약속장소를 서해안 고속도로 서김제 톨케이트로 정했습니다. 설레이는 마음으로 행여 늦을 세라 서둘러 갔고 서해안 고속도로를 달려 오시는 분도 조금 늦게 도착한다 하여 한 시간여를 밤중에 기달리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찾은 곳은 톨게이트 관리사무실, 그곳에는 직원 세 분이 계셨습니다. 그런데 커피도 뽑아 주시고 아주 친절하게 그리고 편하게 기다릴 수 있도록 배려해주시는데 감동받을 정도였습니다. 늦은 시간이라 미안한 마음에 조심스럽게 두드린 사무실인데 거기는 마치 우리를 기다렸다는 듯이 아니 친구가 왔다는 듯 대해준 김석순씨를 비롯한 직원분들게 감사와 칭찬을 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저도 하는 일이 남들을 즐겁게 하는 일, 즉 행사기획에서 부터 진행 등을 도맡아 하는 이벤트 플러스를 운영하는 사람인데요. 처음 보는 사람을 활짝 웃게 하든 아니면 살며시 웃게 하든, 마음 문을 열고 칭찬할 수 있게 하는 일이 결코 쉬운일이 아니다라는 것을 잘 알거든요. 그런데 친절 하나로 상냥한 미소와 담소로 처음 보는 사람에게 이렇게 진한 감동을 주게 한 서전주 톨게이트 김석순씨와 이 땅에 모든 친절을 베푸시는 분들과 함께 듣고 싶은 노래도 있습니다. 이문세의 '그대 사랑하는 난 행복한 사람' 인가요 두분의 정겨운 방송 덕분에 남을 칭찬하고 두고 두고 써먹을 이야기거리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전주에 사는 정연배 올림 연락처 011-656-35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