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외출해요~~

어제 전주 고사동 거리를 나가봤습니다. 무슨 빛의 거리니 뭐니,,,해서 꼬마전구가 촘촘이 박혀있는 장식물도 있고요, 외국인들도 자주 눈에 띄고요, 타지역에서 온 듯한 배낭을 맨 젊은이들이 많아서 정말 저도 공연히 신이 나더군요,,,슬리퍼에 허름한 티셔츠 차림인 제 모습이 좀 초라해보이는 것이 맘에 걸리긴 했지만 맘 같아선 그 젊은이들과 자리 잡고 대화라도 나누고 싶었습니다. 우리 전주를 찾아준 것도 고맙고, 또 새로운 영화를 보고 자신의 인생에 변화를 주려는 그 몸짓도 보기 좋았고요,,,저도 처녀적엔 참 영화 좋아했었는데 아이들이 생기고부턴 아이 맡길 데도 없고 경제적으로 여유도 생기지 않아 자연히 뜸~해 지더라고요,,,그런데 이번엔 저도 큰 맘 먹고 영화 한편 보려고 예약부스를 찾아갓어요,,,,생글생글 웃는 자원봉사 젊은이들이 친절하게 맞아주는데,ㅡ,, 그런데 표가 없지 뭡니까? 아마도 휴일은 더 일찍 매진이 된 것 같았어요,,,,그래서 월요일 저녁 표를 한 장 샀답니다. "미지의 여인에게서 온 편지"라는 작품인데 벌써 기대가 돼요,,,,가끔 영화제 영화는 너무 어려워서 잘 이해가 안되는 경우도 있다는데 어떤 영화일지 궁굼합니다. 그래서 오늘 저녁은 남편에게 특별히 부탁을 했답니다. 남편은 별로 영화를 안좋아하니까 저 혼자 가고 대신 집에 좀 일찍 들어와 달라고요,,,영화제 안내 책자를 받아들고 돌아오는데 외지 손님들로 보이는 한 무리의 사람들이 비빔밥집으로 들어가더군요ㅡㅡㅡ부디 맛있게 잡수시고 즐겁게 지내다 돌아가세요,,,돌아사시면 다른 분들ㄷ에게 전주 소개 좀 잘 ~`해주시고요,,,,그리고 이번 축제때 식당, 여관, 마트,,모두들 장사좀 잘 되서 경기에도 도움이 되었으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