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사랑 합니다.....

안녕하세요? 벌써 여름인지 아직 봄인지 모를 날씨가 사람을 헷갈리게 하네요,,,, 지난 일요일 5월 29일 춘천에 계신 친정 어머님 생신에 갔다 왔습니다. 언제나 어머님 이야기만 들어도 눈물이 핑그르 도는게 부모 자식 사이인데.. 이번에 갔다 와서는 얼마나 마음이 아픈지.. 자식들 귀찮게 안 하신다고 십분거리에 오빠가 있지만 한사코 혼자 사시겠다고 고집을 하십니다. 그러면서 텃밭에 고추며 콩이며 여러 가지를 심어놓으시고 자식들 양념이라도 갖다 먹게 하시려고 애를 쓰십니다. 관절이 안 좋으셔서 다리를 질질 끌면서도 다니시는걸 보고 얼마나 마음이 아프든지 ,,,,, 엄마 제발 일 하시지 말고 편히좀 계세요. 자식들이 얼마나 마음이 편치 않은지 엄만 모르시죠? 자식들은 엄마가 해 주시는 양념이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사먹을 능력들이 있으니까 제발 그만두시라고 싸우듯이 해도 안됩니다..연세가 75세 이신데 아직도 자식들 때문에 잠을 못 이루시고 걱정을 하십니다. 제가 친정에 한번 가게되면 온갖 밑반찬이며 나물 등 여러가지를 챙겨 주십니다.엄마 제발 그만 하세요..하면서도 또 저희가 맛있게 먹었다는 소리를 들으셔야 기분 좋으실테니 전화해서 엄마 그 나물 참 맛있게 잘 먹었어요... 그러니? 다음에 또 해 줄께 많이 먹어라.. 그러십니다 .엄마 기분좋게 해 드린다는것이 또 일거리를 드리게 되는 셈이되죠...또 일 못하게 해 드릴려고 맛이 없었다고 하면 또 서운해 하실것 같아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답니다. 29살 청상에 혼자 되셔서 삼 남매 키우시느라 고생도 고생같이 하신분이신데 먹고살기 바빠 여태 엄마하고 우리 삼 남매 가족사진 하나 찍어본적이 없어요.엄마 돌아가시기 전에 저희 삼 남매와 엄마하고 가족사진 하나 남기고 싶어요..옆에 아버지가 안 계신게 아쉽긴 하지만 이번엔 꼭 한장 찍자구요,, 엄마 돌아가시면 제 품에 꼭 안고 엄마 그리워 하면서 살래요.. 엄마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그리고 오래오래 곁에 계셔 주세요.. 엄마 사랑합니다. 전북 완주군 봉동읍 장기리 158-2 063-262-1474 010-2388-7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