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이 방송을 한번도 청취해 본적이 없는 불량주부(?)입니다
이유인즉, 고향이 멀리 경상도 포항이고 전주가 고향인 남편과 인천에서 만나 교제하고 결혼한 터라..현재는 인천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이 방송을 듣고싶어도 주파수 문제로 듣질 못했어요. 그런제가 여기에 사연을 쓴 이유는 저의 시부모님이 이 방송을 즐겨 듣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남편이 6남매 중 막둥이라 시부모님은 연세가 꽤 많으세요.
남편이 말하길 어린시절 정말 고생을 많이 해서 부모님 생각만 하면 눈물이 난다고 할 정도로 억척스럽게 6남매를 위해서 고생만 하셨다고 합니다.
많은 연세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힘들게 허리 못펴시고 일하시는 시부모님이세요..
그렇게 고생해서 이제 며느리 들여 어머님 혼자 지내던 제사 같이 도와드리고 또 집안 경조사에 아들부부와 같이 좋은 시간도 보내셔야하는데 며느리인 제가 그 역할을 제대로 못해드려서 너무 죄송하고 마음이 아픕니다.
저는 현재 임신 25주에 들어선 예비맘인데..작년에 첫아이를 뱃속에서 채 한달여 품어보고는 하늘나라로 보냈더랬어요.
그 이후에 지금 소중한 아기가 다시 찾아왔는데..그래서 인지 정말 조심조심 누워만 있는 처지랍니다
시집와서 첫번째로 맞았던 이번 구정과. 아버님 생신 어버이날 다 챙겨드리질 못했어요. 인천과 전주 거리도 있고 몸 상태도 그렇고 해서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시누들 보기에도 정말 미안하고 특히나 시부모님께 어찌나 죄송한지..
그러던 중..제가 정말 큰 실수를 하고말았어요
집안에 큰 제사가 2번 있는데..제가 그 제사를 알지 못하고 지나쳐버린거에요. 남편이 모르고 지나쳐버려 저도 알지 못한 상태였는데.. 시어머니 혼자 제사준비하셨다는 후일에 얘기를 듣고 쥐구멍이라도 숨고 싶었습니다.
시어머니 당신은 일부러 제게 부담될까봐 말씀 안하셨지만 내심 섭섭하셨을꺼에요, 정말 두분께 잘해드리고 싶은데 ...결과는 안좋게 되었어요.
이 방송을 계기로 두분을 사랑하는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아기가 건강하게 태어나선 두분을 위해서 최선을 다할께요.
제 잘못으로 인해 얼어버린 두분의 마음이 봄볕의 햇살에 눈녹듯 사르르 녹았으면 좋겠습니다.
도와주실꺼죠?
P.S)시부모님께 추억이 되도록 작은 선물이라도 부탁드릴게요.
13일에 소개해주심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시댁주소)전주시 완산구 서신동 영창아파트 610호 강정구
전화번호)063-254-6537 /018-621-65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