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익, 끼이익, 드르륵!
깃털이 떨어지는 소리마져도 전해 올듯한
고요한 가을 새벽의 정적을 깨는 기계음 소리!
아파트 마당에서 들리는 아릅답지
못한 기계음의 소리에 문뜩 눈을 떠 보니
어렴풋이 보이는 벽시계는 3시를 조금 넘긴듯 한
시간을 가르킨다.
모든 사람들이 싫어할 소리를
이른 새벽에 그것도 많은 사람들이
잠들어 있는 아파트 마당에서 나도록 하는
간 큰사람(?)의 정체를 뭘까? 궁금해 소리를 정체를 따라가 본다.
그것은 다름 아닌
우리가 버린 쓰레기를 치우는 환경미화원들이
차량에 쓰레기를 싣는 기계음이란 걸 알고
잠시나마 언짢게 생각했던 나 자신이 부끄러웠다.
올들어 가장 추운 날씨에 박봉에
밤 잠을 설쳐가면서 우리가 내댕동이쳐버린
쓰레기를 치워 우리가 아름답고 상쾌한 새벽을 맞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사람들!
이러한 아름다운 사람들이 있기에
우리들이 정상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다는 진리를
망각한 나 자신의 부끄러움이었다.
눈에 보이는 진리가 진리의 전부가 아니 듯
아무도 보지 않고 응원해 주는 이 없는
이른 새벽! 만인의 상쾌한 새벽을 열어주는
아름다운 소린 인 것을............
신청곡
하동진 사랑을 한번 해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