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일어난 일상속에서의 행복을 쓰려고 합니다. 동네에 오픈한 안경가게... 오픈행사로 10주간 벌어진 경품축제... 남의 일로 생각하고 그냥 무심코 지나기를 7주,아이가 안경을 맞춰야한다고 해서 기왕이면 하는 마음에 오픈한 안경가게로 발길을 했습니다. "토요일날 경품뽑기합니다" 이게 나한테까지 오겠어?? 하는 마음과 혹시 하는 마음에 주소와 이름을 적었습니다. 드디어 토요일 밎져야 본전이란 마음에 행사장에 가봤습니다. 엥 '불른다 불러 '
5만원 상품권 이경이 너무도 또렸했다 좋아 펄쩍펄쩍뛰면 받아온 상품권 나중에 써먹어야지하며 서랍에 잘 모셔두었습니다. 아니 그러던 몇일전 그러니까 경품9주차.. 저희 남편 안경 맞추러 나간답니다. 그러기에 저도 이때다 싶어 "나한테 5만원짜리 상품권 있는데 나한테 5만원주고 사가" 했더니 "바보야 5만원짜리 10만원불른다음에 5만원깍아주는 상술을 믿냐??참 기가 막혀서 그런막뿌리기 상품권도 아닌데.. 저도 그냥 있을것을 성질내며 "아 못믿겠으면 안경맞추고 가격말하면 나한테 전화해 그럼 내가 상품권 가지고 나갈께.."
그말에 자존심이 상했는지 안맞춘다며 성질내며 방으로 획하고 들어가 버리더라구요 벤댕이 속알딱지...속으로 궁시렁궁시렁
2틀뒤 남편이 다시 간다기에 한번가지고 가봐 그리고 말해...
남편 갔다온뒤 멎적어 하며 니말 맞더라 하더군요 이런 내말 잘들으면 자다가도 떡이생긴다니까... 그리고 받아온 경품 응모권 그렇지 남편성질에 거기서 그거 못쓰고 가져왔지.. 내가 쓴다 내가 써.. 그리고 일부러 찾아가 응모하고 왔습니다.
추첨날 아침 학교 자모모임에 나갔는데 아 글쎄 자모한분이 지난주 안경점 추첨에 1등이 당첨되 식기세척기 (80만원상당)을 받았다고 한턱쏜다고 하더라구요 축하해 주며 오늘 내가 1등되면 내가 한턱쏠께.. 그러고 헤어졌습니다. 잠도오고 그래도 한번가보자
이것 저것 당첨자발표는 끝나가고 남은1등한장.. 내심 꽝이구나 하는순가 마이크로 " 1등 식기세척기 당첨자는 이 경 "하며 머뭇거리더라구요 어 뭐야 난가?? "이경이씨 1등 당첨되셨습니다." 이게 꿈이야 생시야 방방뛰며 딸을 부등켜 안고 마치 올림픽 금메달을 딴듯한 기분으로 주위시선 아랑곳하지 않았습니다. 집으로 와서 남편한테 1등됐다고 했더니 피식웃으며 그런것도 당첨이 되네.. 하더라구요 이봐 이남자야 내말잘들으라고 장가 잘온줄 알라고 .. 오만원주고 맞춘 아이 안경이 다시 남편의 안경으로 그리고 식기세척기로 이정도면 제태크(??)에 성공한거 아니겠습니까? 그래 내일은 자모엄마들한테 한턱 쏠려고합니다. 가까이 계시면 같이 사드리고 싶은데 안타깝습니다.대신 제사연 읽어주시는걸로 이 기쁨을 같이 나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