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24년이 되어가는데도 지금까지 "여보"라는 말이 왠지 쑥스러워 사용하지 못하고 항상 "어이~ "또는 "태림이 엄마" 라고만 불러왔던 내 자신이 미안하고 부끄럽소.
이제 이 지면을 통해서나마 "여보! 영란씨 사랑하오! "라고 크게 외쳐 봅니다.
우리의 만남은 정말 우연이 아니고 대학교 때 교회에서 중학교 1학년인 당신을 처음 만나면서부터 운명적으로 역어진 것 같읍니다.
주일학교 반사를 하면서 왠지 선생을 멀리하려고하는
어린 여학생을 눈 여겨 보게 되었고
군대에서 제대하여 돌아오는 시내버스 안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숙녀가 되어버린 그녀를 만나게 되었으며
같은 교회에서 주일학교 반사를 같이 하여가면서
사랑을 키워가게 되었지요. 어린나이에 저에게 선택받아 다른 곳에 눈 돌릴 틈도 없이 보내다가 결혼하게 되었고 벌써 결혼한 지 24년이 되었고, 47번째 생일을 맞이하게 되었답니다. 지금까지 변함없는 사랑으로 서로를 아껴주며 살아오면서 이제 아들은 군대로 딸은 대학으로 유학을 보내고 나니 우리 두 부부만 남았답니다. 무언가 새로운 방법으로 생일을 축하하고 아내를 놀래주고 감동시켜주고 싶지만 특별한 이벤트가 생각나지 않아 고민하던 중 동료 선생님의 조언으로 여성시대를 찾게 되었답니다. 내일이 생일인데 어떻게 하면 저의 글이 소개될 수 있으며, 좋은 선물도 있는 것인지 잘 몰라서 두서없이 이렇게 적어봅니다. 윤승희 박일두씨 꼭 부탁합니다. 저의 글이 소개될 수 있도록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신청곡 : 겨울아이
* 받는사람 : 익산시 영등동 동신아파트 104동 308호
권 영 란
연락처 : 집 (063-833-2260 ) 휴(019-665-4270 )
* 보내는사람 : 태림이 아빠가
휴(019-9024-226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