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향이 조금씩 사라져가면서 겨울의 향이 사알짝 스며들어 오네요 바닷가를 끼고 있어서인지 아마 전주보다 엄청 추울꺼예요^^,
그래서 준비한 차예요...ㅎㅎ 드세요^^
저는 두아이를 둔 5년차 하늘소리맘(하늘이,소리의 엄마)입니다, 너무나 황당하고 민망스럽고 챙피한 일을 이곳에 얘기하자니 더욱 챙피하긴 하지만 그래도 조금은 얘기하고 싶어서,큰맘먹고 글을 올리네요^^*
10월의 마지막날 31일이었어요. 저희가 맞벌이인 관계로 회사로 출근하기 위해 옷을 입고 아이들도 유치원에 데려다 주기위해 정신없는 아침시간이엇어요. 신랑을 먼저 출근시키고 하늘이를 데려다 주기 위해 방바닦에 앉아있는 하늘이를 일으키려는 순간,,,
헉~!과 함께 방바닦에 주저앉았어요,누울수도 없고 앉을 수도 없고 결국은 굽어진 상태에서 어머님께 전화해 아이들은 유치원에 가고 전 한 1시간정도를 허리의 통증을 호소하며 아픔이 사라져가기만을 기다렸는데 ...왠걸요..아픔이 가시질 않는거예요. 택시를 불러 가까스로 병원에 갔어요..ㅇ정형외과~! 평소에 병원가는걸 굉장히 무서워 하는저라 문앞에 서는순간 다리가 풀렸지만..허리가 너무 아파 문을 열고 들어갔어요.
간호사가 진찰실 문을 열며 "들어오세요"
의사가 허리부분을 눌러보고.무신 망치같은걸로 무릎을 뚜드리고..하여튼 엑스레이를 찍어봐야 알것같다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엑스레이실로 들어가 두방을 찍었답니다 한 10분만에 촬영결과가 나오더라구요,
엑스레이결과물을 꽂아서 불을키니....헉~!!! 기절할것같았어요 척추 아랫부분에 조그만한"자물쇠"가 있는거예요
그순간 전 너무놀라서 의사선생님께" 선생님 제가 자물쇠를 먹은거예요? 어떻해요? 그래서 허리가 아픈거예요? 수술에서 제거하면 괜찮나요?"하튼 별소리가 다나왓어요, 의사선생님 왈 "혹시 몸에 자물쇠같은거 갖고 다니세요?" 상식적으로 누가 열쇠는 몰라도 자물쇠를 가지고 다니겟어요.그리고 엑스레이 촬영할땐 금속품이런건 다 빼고 하잖아요... 의사선생님과 간호사님 앞에서 난리를 치고 있을때,,,
전 잠시 생각에 잠겼죠^^ 너무나 웃겨서 말은 안나오고 웃음만....1년전 신랑과 시내를 거닐다 예쁜커플속옷을 보게 되었어요 남자팬티엔 열쇠가 여자 팬티엔 자물쇠가 ....근데 그날 전 그속옷을 입고 병원에 갔던거죠 ,어떻해요 얘기는 해야할꺼 같아 가까스로 슬금슬금 얘기를 내비췄더니 옆에서 심각하게 보던 간호사와 의사 그제서야 웃니라 말을 못하고...정말 그날 생각하기도 싫습니다 제 얼굴은 불그락!
생각해보세요 엑스레이사진 뼈사이에 자물쇠가 있다라고요?^^ 하여튼 그날 헤프닝으로 끝나서 다행이쥐..아니었다믄 전 아마..지금 몸에서 자물쇠를 빼내야 하는 수술을 받고 있는중^^*
황당하기도하고 민망하기도하고 챙피하기도 하고...
하여튼 그날 진단은 급성요통이라고 하네요...그래서 물리치료를 받고 있는중이구요...덕분에 의사선생님이나 간호사님 물리치료사님 모두들 잘해 주시더라구요 ,,,ㅋㅋ 생각하면..할수록^^
추워지는 날씨에 건강 조심하시고 항상 사무실에서 애청하고 있거든요..지역방송이라 더 듣게 되구요 회사동료들도 저땜에 애청하고 있구요..오늘도 열씨미 일하고 있을 신랑..저땜에 걱정많이 했거든요..
"하늘소리아빠 사랑해요^^" 라고 전해주세요
여성시대 여러분들도 점점추워지는 날씨에 건강유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