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말부부로 살고 있고 애 둘 딸린 애엄마랍니다...
안녕하세요.
이번주에 신랑회사가 쉬는주라서 설레임이 가득찬채로 기다렸지만 토요일에 강원도로 워크샵이 있고 일요일엔 친구결혼식이 있다며 못 온다고 하더군요...저는 그말을 듣는 순간 김이 팍 샜습니다...
친구의 결혼식이 끝난 신랑은 순천에서 서울로 올라가는길에 집근처를 지난다며 얼굴이나 보고 가고 싶다고 잠깐 집에 온다는것이었습니다..
신랑이 도착하자 10개월된 작은 아들이 아빠에게 가더니 행복한 미소로 방긋 웃어주더군요.
10분정도 머물렀을까...
신랑은 아쉬움을 뒤로 한채 내일 회사를 가야하기에 엘리베이터에서 헤어지려는데 우리 작은아들이 지 아빠가 어디론가 떠난다는걸 알았는지 떨어지지 않으려구 울면서 손을 뻗어 아빠에게 가려고만 하는 것입니다..
한달에 한번정도만 보기 때문에 아빠를 몰라 볼줄만 알았는데 저의 생각은 빗나가더군요. 그 누구에게도 잘 가려하지 안던 작은아들이 아빠한테 안겨서 떨어지지 않으려는것이 같은 피부치는 핏줄이 서로 땡기는가보더군요..
옆에 있던 큰 아들의 눈에선 눈물이 글썽거리고 있고...
이 모습을 본 저는 가슴이 너무 아팠답니다.
겨우겨우 작은아이를 업어서 울음을 달래고 밖앗바람 쐬 주면 기분이 좋아지려나 싶어서
엘리베이터를 타는 순간 5살된 큰 아들이 흠흠..냄새를 맡구선 하는말 “아빠냄새가 난다..엄마!”하는것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커갈수록 아빠에 대한 그리움도 비례하듯 커져만 가는것같습니다.
돌아오는 목요일이 저희 신랑 서른네번째 생일인데 저희 친정제사하고 같으날이라 한번두 제대로 해준적이 없어서 미안합니다.
옆에 있으면 따뜻한 밥이라두 먹으련만...그것두 안되내요.
저희 신랑한테 하고 싶은말은 같이 못하지만 우리가족 모두는 항상 마음은 같이 한다는것과 너무 너무 사랑한다고 그리구 힘내라구......전주 mbc라디오 여성시대를 통해 꼬옥 말하고 싶습니다..
꼬옥 전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