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랫만에 글 올리네요..
결혼후 긴 시간 동안 전업주부 하다가 일을 시작한 지
벌써 일년이 다 되어 가네요..
일을 하고 있는 지금이..너무 행복하답니다..
너무도 일을 하고 싶었고,또 일을 하고 싶었고 ,또 일을 하고 싶었그등요..
음악과를 졸업해서 계속 개인 레슨,음악학원..이외에는 해본 일이 별로 없던터라 다시 일을 찾았을 때에도 계속 학원을 알아 보고 다녔어요.
그런데 면접도 보기전에 전화 통화로, 서른 하고도 여섯이라는 나이와 아이둘을 가진 엄마라는 이유로..
"네~에 ..쫌 그러네요.."
조건 다 들어본 후에..
"네~선생님 구했어요.."
하는 게예요..어찌나 비참 하던지..
그래도 아자!아자! 그렇담 다른 새로운 일을 찾아 보자!(나이와 조건에 상관없이 열심히만 하면 되는일을..)
그래서 광고지를 열심히 볼펜으로 줄을 그어가며 동그라미를 그린 후에
있는옷 중에서 가장 괜찮아 보이는 옷을 골라 입고 설레는 맘으로 첫 면접을 보게 되었답니다..
하지만 가보니 참 어이가 없더라구요.
분명 광고지에는 해야 될 일에 대해서 상세하게 설명이 되어 있어서 '그럼 한번 열심히 해 볼까?' 해서 갔더니만, 어떤 제품을 팔아야하는 영업사원이더라구요.말하자면 사람을 끌어 들이기 위한 허위 구인광고인 샘이지요.
.6년을 집에서 아이들만 돌보고 바깥 출입도 거의 없었던 촌스런 아줌마였던 제가 첫번째로 겪어 보는 세상 물정이었다라고 기억하렵니다..
큰딸은 유치원에 다녔지만 작은 딸은 아쉰 소리 정말 많이 하고서 맡기고 날잡아서 간건데..
광고지 구인광고 두번째 동그라미를 그려 놓았던 사무실에는 두발을 디디기도 전에 유리문에 써 있는 몇글자를 보고 아,여기도 마찬가지구나...하면서도 내가 6년만에 어떤맘 먹고 우리 이쁜 딸랑구까지 맡기고 나왔는데..
그래도 혹시 모르니깐 들어가서 면접이나 봐보지 뭐..하고 들어 갔지만 마찬가지..
광고를 좀 솔찍하게 좀내지...(시내라서 주차비도 들었는데..(본전 생각함서)...
나머지 동그라미는 시간낭비겠구나..넘 맥이 빠지고 내 자신이 못난것 같아 비참하기까지 하더라구요..
4살이 된 지 얼마 안된 딸랑구를 집에 데리고 와서 멍하니 창밖만 바라보며 한숨을 연거푸 내 쉬었습니다..
그날 ..
쫌 울었습니다..제가 쫌 눈물이 많아설까요..@^^@
그리고 울고 나서 다시 또 한번 아자!아자! 했습니다.
그래 그렇담 다시 음악학원으로..
이번에는 방법을 바꿨습니다.
"직접 찾아 뵈면 안될까요?"
"남들이 아줌마 같다고는 안그러던데..."
한 학원의 면접을 보고, 체념반 다음 학원은 어디를 가보지? 하는 계획도 세워감서 저녘 준비를 하고 있는 밤이 가까워질 무렵..
내일 부터 나와 줄 수 있냐는 한통에 전화를 받고서 설램으로 아무것도 제대로 못했습니다..
그렇게 6년만에 첫 출근을 하게 되었고..
이제 며칠후면 일년이 다 되어갑니다.
사랑스런 유치부,초등부 아이들 가르치며 저는 너무나 큰 축복을 받은 사람이라 느낍니다..
(저는 부족합니다.하지만 저는 아이들을 너무 좋아합니다.아이들도 저를 좋아 하더라구요.하지만 저는 저를 좋아하는 그아이보다도 더 그아이를 좋아하곤한답니다..그래서 학원에 다니다가 안나오는 아이들중에 제가 너무도 사랑한 아이를 생각하면 가끔 눈물이 나기도 해요^^..)면접볼때 거짓없이 말한 저에 말이었답니다...
저에 두번째 생일은 6년만에 일하게된 3월 2일이 될것 같구요.
이런 저를 하나밖에 없는 며느리로 맞아 들이신 울 시아버님 생신은 2월 16일 이랍니다..환갑을 몇해 전에 맞으셨는데도 열심히 일하시고 계신 못난 며느리를 두신 멋있으신 아버님 생신 많이 마아니 축하해 주세요..
글구 제 두번째 생일두요.^^(울 아버님께서 이번 설날에도 돈봉투를 주시면서"에비한티는 말허지 말어라이~..이걸로 이쁜옷 사입어라..내가 너 애쓰는지 다안다.메눌아..)그런 아버님을 아버님이라 부를수 있어 저는 행복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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