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거울을 닦자

하루 일과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니 배가 고파 옵니다. 마침 집에 있던 아내에게 한마디 했습니다. "여보 밥 안 줘?" 설거지하던 아내는 일손을 놓으며 "좀 좋게 말씀하세요. 밥 주세요 라고" 저녁식사를 하고나서 연속극을 보려고 텔레비전 앞에 앉아있는 초등학교 3,4학년 딸아이들에게 너희들은 숙제 안 하냐? 했더니. 이번에는 딸아이들이 대꾸합니다. "아빠는 좀 부드럽게 말씀하세요. 숙제 했니? 라고요." "오늘 숙제는 학교에서 방과후 시간에 했고요, 일기만 쓰면 돼요." "그럼 자기 전에 꼭 일기 써라" 대화의 시작은 가정에서부터 일 겁니다. 우리가 하루에 몇 마디의 말을 하며 살까요? 바른 말, 고운 말. 정다운 말만하며 살수는 없는 걸까요? 우리가 하루 중 사용하는 말이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를 한번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요?. 가, 나, 다, 라. 마, 바, 사, 아. 하고 말을 해보면 입안의 혀가 움직이는 게 다릅니다. 작은 불씨 하나가 큰산을 불사르듯이 혀는 작은 불씨로 볼 수 있을 겁니다. 간혹 화근이 되는 단어가 불쑥 튀어나올지도 모르니까요. 우리가 내뱉는 말 한마디가 상대방에게는 큰 상처가 될 수도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말 부드러운 말 정다운 말을 하고 싶어도 마음이 불편하면 좋은 말이 나올 수 가 없는 겁니다. 세숫대야 같은 마음이라면 작은 돌멩이를 던져도 상처를 받아 소리가 요란할 것이고, 연못 같은 넓은 마음이라면 돌멩이 하나 던진들 꿈쩍이나 하겠습니까? 말 하기전에 마음속으로 다듬어 보고 말하는 습관을 가집시다. 거울에 먼지나 더러운 이 물질이 끼어 있다면 우리의 모습을 비춰볼 수 없겠지요. 깨끗이 닦은 다음에야 우리의 모습이 환히 나타날 겁니다. 깨끗하고 넓은 마음을 소유하여 어디에 내놓아도 부끄러움이 없는 정직한 사람이 되는 게 올해 저의 목표입니다. 여러분도 함께 응원해 주실 거지요? 전북 남원시 수지면 유암리 199-2 김 영수 011-9668-2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