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자주먹던 진달래화전

산을 올랐습니다 바람은 많이불었지만 그래도 봄의향기를 맡고싶어서 무작정올랐습니다 입구에서부터 진달래꽃이 나를 반겨주더니 한발자국 두발자국 옮길때마다 꽃잎이 하나둘 떨여져 있습니다 너무아까워 차마 손으로 만지지못하고 얼굴가까이 들이대고 향기를 맡았습니다 햇살에 비추인 진달래는 너무도 아름다워 말로표현할수없는 보석으로 거듭났습니다 나무가지들에선 새순이 솟아 있어도 아직 맨살을 드러내고있지만 훈훈한 봄의입김으로 새로운옷을만들어 갈아입을것입니다 어릴때 진달래술을 꼭빚으셧던 우리어머니 진달래가 피어날때면 찹쌀로불려 가루만들고 반죽을해서 동그란모양으로 빚여 그위에 진달래꽃으로 '장식을해서 주셧던 화전 나도 오늘은 화전을 빚어볼까합니다 진달래술은 못담거도 애들에게 화전을주면서 그옛날 할머니께서 저에게주시면서 이야기해주셧던 일들을 우리애들에게도 들려줄생각입니다 그게 옛날 할머니 할아버지님들이 살으셧던 정말 멋쟁이같은 삶이었다는것을 진국이--진짜멋쟁이 신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