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전의 글때문에....

두분 안녕하세요! 혹시 윤승희씨 기억하세요? 4년전에 남편이 뇌종양 수술해서 그 후유증으로 눈이 안보인다던 사람입니다. 그때보내주신 성원 이제서야 감사 또 감사드립니다. 오늘 한통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4년전의 글쓰신분 맞냐고 묻더니, 자신도 얼마전에 수술을 받았는데 눈이 사시가됐다는.. 똑같더군요. 담당의는 기다려보자는 말밖에안한다는. 그 여자분께 울남편이 지금은 눈이 보인다고 말을 하고싶었는데, 거짓말을 차마 못했습니다. 전화끈고나서 왜 글케말하지 못했는지 후회가 막심합니다. 그분 얼마나 실망이 크실지, 제가 너무나 잘알기에 넘 마음이 아픕니다. 그리고 살면서 얼마나 좌절할지 뻔히 보이기에, 그걸 옆에서 지켜본 사람으로서 넘 아픕니다. 목에서 뜨거운 먼가가 올라오네요.지금 저희 남편 4년전과 똑 같습니다. 담당의 이젠 포기하자고하더이다. 더 안나빠진걸 감사하라고... 저희 얼마전까지 황우석박사님을 보면서 희망을 가졌습니다. 시신경까지 되살릴수 있다는 그말을 믿고 의지하면서 그렇게 살았습니다. 그때를 대비해서 돈도 열씨미 모았습니다. 그런데 다시 좌절을 주더군요 둘이서 참 마니 울었습니다. 저희 남편 멀쩡하던 두 눈이 수술하고나서, 한쪽눈은 아예안보이고, 나머지 한쪽은 반절만 보입니다. 그 눈을 가지고 열씨미 일합니다. 저 역쉬. 그런 남편을 보면서 힘을내구요. 저희 솔직히 아이도 가질수없습니다. 그래도 살아있다는것에 감사하면서 열씨미 살겁니다. 혹시 이글을 보시는 분이있다면, 세상엔 정말 힘들게 사는 사람들이 많다는걸 기억하셨음좋겠습니다. 저, 역쉬 저보다 더 힘든 사람들이 많다는걸 알기에 오늘도 또 내일도 열씨미 살아가겠습니다. 구럼 두분 건강하십시요! 제가 일하는곳이 라디오가 안되는 관계로 잘 듣질 못합니다. 그동안 무심했다고 넘 나무라지 말아주세요. 수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