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분 안녕하세요
덕분에 잼나는 방송을 들으며 더위를 식히고 있습니다.
오늘은 어느 시내버스 기사님을 칭찬하고자 펜을 들어봅니다.
그러니까 8월8일 화요일 퇴근길에 오랜만에 참으로 예쁜 모습을 보았습니다.
익산 모현동 동사무소 건너편 오후 6시30분 경 19번을 운행하시는 기사님께서
손수레와 보자기로 쌓인 함지박! 무거워 보이는 짐을 직접 들고 내려 할머니께
드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물건 할머님께서 먼저 버스에서 내려 짐을 달라고
했지만 기사님은 갓길에 세워진 차들사이로 빠르게 움직여 인도까지 안전하게
내려드리는 모습을 보면서 참으로 아름답고 고마움을 느꼈습니다.
30대 초 중반으로 보이는 19번 기사님의 빠른 행동으로 보아 처음 하시는 것
같진 않고 몸에 배어 있는 듯 보였습니다.
요즘처럼 덥고 짜증나는 날씨에 웃는 얼굴로 선행하시는 그 기사님을 보며
어찌나 부끄럽던지요. 갓길에 두 줄로 무단 주차하고 잇든 차들 중 한 대였
거든요 다음부터는 다른 분들게 도움은 못드려도 불편은 드리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몇일이 지난 이시간에도 그 기사님과 할머
니의 얼굴이 떠올라 가슴이 따뜻해 집니다
감사합니다
익산시 모현동 배산제일 아파트 1차 101동 1403호
구 경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