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회의가 있어 다른때보다 30분일찍 출근하는 날이였습니다.
신경도 날카롭고 제가 성질이 못되어서 아침엔 좀 신경질을 부리는편이거든요,,
화낼일도 아닌 일이지만 제 성격 다 받아주는 아내라 묵묵히 듣기만 합니다.. 그날도 분명히 서류봉투를 가지고 들어왔는데 아침에 찾아보니 없는거에요..다짜고짜 소리지르며 잘좀 챙기지 그랬냐고 소리를 질렀죠. 아내는 못봤다고하구요,,
암튼 시간이 늦어서 차를몰고 허둥지둥 회사에서 내리는데..
아글쎄,,그 서류봉투가,,뒷자석에 놓여있는겁니다..
전날 술을 마시고 대리운전을 불렀는데 뒷자석에 앉았다가 봉투를 놓고서 그냥 집으로 들어간거였죠..
아..어찌나 미안하고 미안턴지..회의도 잘 안돼고..
끝나자마나 아내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아내는 그때까지 집안 구석구석을 찾고 있었습니다.
"저기 그거,,차에 있었네.."
하니 " 아 , 거기 있었어..? 에그 잘 찾아보지..회의 잘했어요?"
착한 아내는 이말뿐 이었습니다..
순간 가슴이 뭉클해오는게..정말 미안하더라구요..
이놈의 성질,,정말 죽여야겠습니다..
아내에게 들려주고 싶습니다..
사랑을 한번 해보고 싶어요 신청할께요..
여보,,아침에 미안했고,,정말 정말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