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에서나, 신문에서나 가을 단풍이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다는 소식이
쏟아지고 있지만. 이런저런 사정때문에
단풍놀이는 꿈도 못꾸는 이들이
적지만은 않지만 멀리 보다는 가까운 산도 많습니다.
사색의 계절 가을에는 누구나 다 명상하는 철학자가
된다고들 합니다.
맑고 푸른 하늘을 바라보면 까닭없이
눈물이 주르르 흘러내리고,
소슬한 바람이 옷깃을 스치면 잊혀진
옛 사람 생각이 나고...
코 끝에 스미는 들국화 향기를 맡으며,
찬 이슬 맞으면서 피워낸 아름다움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게 됩니다.
저녁 햇살은 불타듯이 붉고 맑게 갠 하늘은
높고 푸르기만 하고... 귀뚜라미 소리에
그 무엇인지 조차 모르는 것이 불현듯
그리워지기도 하고 가을볕이 포근히 내리비치는
산야만 바라 보아도 어디든지 정처없이
머나먼 길을 떠나보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되는
것도 역시 가을이라는 계절이 무한히 외롭고
서글픈 계절이기 때문이리라 봅니다.
노래도 한곡 듣고싶습니다
진국이--진짜멋쟁이 듣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