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초코파이를 너무좋아한 조카는
오늘도 어김없이 초코파이를 고르더라고요
초코파이를 계산하고 슈퍼를 나왔습니다
조카는 얼마나 먹고싶었으면 나오자마자
초코파이를 양손에쥐고 먹기 시작했습니다
어찌나귀엽던지
"이모~이모도 하나줄까??"
전웃으면 "지영이 다먹어 이모는 별로 안좋아해"
이렇게 말하며 집으로 향하고 있었죠
신호등앞 에서 멈춰서 서있는데
반대편에 어떤 꼬마남자아이가 있는거에요
제친척동생은 얼굴이 빨개지며
"이모 저기 보이는 쟤가 사슴반 윤기데 내 남자친구하기로 했어"
정말 소꼽장난하는 것같이 귀여웠습니다~
신호가 바껴서 둘이지나가며 인사를 했습니다
"윤기야~안녕"
"..............너 괴물같아....."
그러고 남자꼬마아이는 가버렸습니다
알고보니 조카의 입안가득 초코파일를 먹느라
이 사이 사이에 초코파이가 낀줄도 모르고
활짝웃으며 인사했던모습이 괴물같았던 것입니다
전 너무 웃겨서 웃고 있는데
조카는 제가 초코파이를 사줘서 그런거라고
초코파이를 다주고 혼자 가버렸습니다
집에와서 조카는 "나윤기랑 헤어질꺼야 시러졌어"
이렇게 얘기하는거에요
요즘유치원생들 너무 빠르지 않나요?
이런 제 조카가 너무귀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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