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날에 생각나는...

퇴근길에 943전망대를 들으며 오는데 문자 주제가 비오는날 생각나는일 비오는날 생각나는 사람이였습니다 전 비가오면 생각나는 사람이 아버지 입니다 국민학교 시절에 학교로 아버지가 마중을 오셨습니다 그런데 어디선가 합창아닌 합창 소리가 들렸습니다 너네 할아버지다~ 너네 할아버지 맞지~? 그말에 전 그만 숨어버렸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제가 국민학교때 환갑잔치를 하셨던 아버지이시게에 창피한 마음이 앞섰습니다 한참을 기다리시던 아버지가 보이질 않았습니다 제눈에 않보이는걸 확인하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비에 흠뻑 젖어 돌아온 저에게 아버진 아무것도 묻지 않으셨습니다 어디 갔다 오니~ 왜 이제 오니~ 물어 보실만도 한데 어서 와라... 춥겠다.... 이거 마셔라... 하시면서 내미시건 다름아닌 사발에 탄 분유였습니다 자전거로 등하교를 시켜줬던 아버지 쉰둥이 막내딸과 같이 보낼 시간이 적기에 그렇게 표현 하셨다는걸 30대 후반이된 지금 아이들을 낳고 살다보니 아버지에 그마음을 조금은 알것 같습니다 비오는 날이면 그때 아버지가 타 주셨던 분유한잔이 그립습니다 지금은 이세상에 안계시지만 아버지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