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전주가 그립습니다..

안녕하세요.. 두분.. 제가 죽을때까지 살 것만 같아던 전주를 떠나온 지도 벌써 두달이 되어갑니다.. 직장때문에 이곳 광양으로 왔지만,, 아직은 이곳이 낯설기만 해요.. 전학가기 싫다는 초등학교 2학년짜리 아들녀석도 조금씩 적응해나가고 저도 나름대로 이곳에 정을 붙여보려고 노력중이지만,, 이곳 물가가 전주보다 더 비싸다는 게 가장 큰 단점인 것같아요.. 서울같은 대도시도 아니고 전주같은 작은 중소도시라고 생각하고 왔는데 그건 저만의 착각이었나봐요.. 언젠가 텔레비젼에서 나왔듯이 광양은 전국에서도 알아주는 소비도시라고 하더군요.. 교통비나 식품은 그런데로 전주와 비슷하지만,,애들학원비도 전주보다 비싸구요.. 머리깍는 비용도 비싸구요.. 물론 돈을 벌려고 이곳으로 이사왔는데,, 앞으로도 만만치 않을 생활비에 쓴웃음만 지어집니다.. 좀더 아끼는 수밖에요.. 어쨋든,,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보니,, 전주가 그립고 다시금 이사가고 싶어졌어요.. 전주에서 30년 넘게 살면서 전주가 정말 살기좋은 곳이라는 것을 처음 느끼게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외국나가면 다들 애국자가 된다더니,, 딱 그 기분인 거 있죠~ 직장때문에 이곳으로 이사오긴 했지만 10년안에 다시 전주로 갈 계획을 가지고 있어요.. 아이들 교육을 생각하면 전주가 더 좋겠다 싶었거든요.. 지금은 돌아갈 수 없지만 다시금 전주로 돌아갈 희망을 안고 오늘도 열심히 일할려구요.. 이상이구요.. 벌써 전주가 그리워 몇자 두드려 보았습니다.. 두분모두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전남 광양시 중동 성호2차아파트 202동 318호 (우:545-786) 이은실 016-517-8983 , 061-794-8980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