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월은 호국보훈의 달

눈부시게 초록이 물결치고 있습니다 바라만보아도 눈이 부시고 웬지 넉넉한 마음입니다 저는 생전에 뵙지 못한 외삼촌이 한분 계십니다 친정어머니의 오라버니십니다 어머니가 열다섯살무렵 징용으로 끌려가신 오라버니가 유골로도 돌아오질 못하쎴답니다 외할머니 생전에 유골이라도 찾기를 소원했지만 찾을 수 없었고 아직까지 소식이 없으시답니다 외할머니는 95 세를 일기로 얼마전 세상을 떠나쎴는데 눈을 감지 못하고 저세상으로 가셨습니다 재원아 재원아 혼잣말을 항시하시곤했는데 저세상에서 만나셨겠지요 결혼도 하지 못하고 전사하신 오라버니이야기를 친정어머니를 통해서 자주 들으면서 저는 군인에 대한 감정이 굉장히 호의적이었는데 때마침 중매로 만난 남편은 직업군인이었습니다 결혼한지 올해23 년 남편은 30 여년을 군에 몸담고 있습니다 청춘을 다바친 생전에 뵙지 못한 외삼촌 검은머리 하얗게 되도록 군생활에 청춘을 바친 제 남편 지금도 조국의 부름을 받고 국방의무를 다하고 있는 장병 여러분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밤도 두 다리를 쭈욱 뻗고 잠을 청합니다 대한빈국 육군 아자아자 여러분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도 두 다리를 뻗고 잠을 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