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윤승희 최경식씨~
저는 올해 결혼 7년차, 나이는 마흔 하나입니다.
마흔 하나에 결혼 7년차니 조금 늦은 결혼이었죠.
그런데 첫 아이는 지난달에 돌잔치를 했습니다.
둘째는 지금 사랑하는 제 아내의 뱃속에서 열심히 발길질을 하고 있구요.
3월 중순이면 사랑하는 우리 둘째도 태어나 우리 가족은 넷이 되게 됩니다.
결혼하고 노력을 해도 애가 생기지 않아 저와 아내 모두 마음고생을 많이 했는데
이제는 연년생으로 줄줄이 사탕처럼 매달리게 생겨서 아이 키울 걱정에 고민도 많지만
그래도 지금, 저는 사랑하는 제 가족이 있기에 무척이나 행복합니다.
아내는 요즘 둘째를 맞이할 준비로 한참 바쁩니다.
몸이 약해서 걱정이었는데 늘 웃는 얼굴로 인내하는 아내가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습니다.
윤승희, 최경식씨!
저희 부부의 나이 차이는 무려 8살입니다.
제가 서른 한 살, 아내가 스물 세 살일 때 연애를 시작했죠.
처가의 반대에 부딪혀 2년 동안 투쟁 아닌 투쟁 끝에 어렵게 결혼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7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네요.
2월 15일은 저희 부부의 결혼기념일입니다.
돌을 갓 지난 아들 녀석 때문에 밤잠을 설치고
뱃속에 둘째 때문에 늘 고생하는 아내에게 특별한 선물을 하고 싶어 이렇게 사연을 보냅니다.
진숙아! 지금까지 사랑한 것보다 앞으로 더 사랑할게.
지금까지 당신에게 참 많은 약속을 했었지.
그렇지만 내가 끝까지 지키고 싶고, 지킬 수 있는 약속은
바로 우리 가족의 행복이야.
후회 없이 사랑하고 열심히 살자. 고마워 진숙아! 사랑한다.
- 너만을 사랑하는 남편. 양 승 진. -
ps. 사진은 와이프 생일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