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어..
13살 무렵의 늦은 밤..
엄마의 고등어 식중독 무서움을 알게된게 그때 첨이였어요..
온몸 가득 붉게 부어 오르던 그 고통스러움..
그뒤 고등어 굽기를 주저하는 딸이 되어 버렸지여..
어느날 밤 11시..
온몸에 두드러기가 돋기 시작합니다.
응급실에서 링겔을 맞고 돌아온 그 이후..
고등어, 한동안 더 꼴도 보기 싫었졌더랫어요.
삼켯따 하면 찾아 옵니다. 식중독인지 알러지 인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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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책들 속에서 <고등어>란 제목에 또한번 눈이 쏠리고..
하필이면 그때~♬~엄니와 고등어..가락 퍼져 나오기 까지..
"고등어 사갈까?"
크~~
고등어가 묵고팠나봐요.
이런날은..
귀도 눈도 얇아져 버리기 쉽상이네요.ㅎㅎ
아픈 기억을 묻어 버릴만큼..^^
해서,고등어 굽기 도전으로 또한번 생존해 보려구여. ^^
그다지 기분 좋지 않았던 기억이 남아 있다 한들
먹고픈거, 짭쪼롬하니 입맛 땡기던 그 맛들을..ㅎㅎ
도리도리 하기엔 너무 쓸쓸한 일일것만 같아서..히~~
오늘은 점심 매뉴로 고등어로 결정 하면서 차분한 하루 보냅니다 .........^^
청곡 .....김기태 님아님아님아